골수백혈병 이승호군 아직도 병상 신음
'힘내라 풍물공연' 잇단 온정의 손길 불구 수술비 태부족 애태워
2001-07-16 고세영
현재 승호는 지난 5월 15일 급성 골수성백혈병이 악화되어 소아암으로 발전된 상태로 계속된 항암치료로 인해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어 제대혈이식수술의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고 급속도로 암세포가 증가하고 있어 골수 기증자가 나설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시키기 위해 하루에 수차례, 여러종의 주사제와 항암제를 투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승호는 계속되는 구토와 설사로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지경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이에 지난 14일 교사풍물패 '새미'와 소리얼국악원 등은 씨마1020 야외공연장에서 승호의 쾌유와 병원비 모금을 위한 제2차 "힘내라! 승호야!"풍물공연을 열고 승호를 위한 정성들을 모았다. 현재 승호를 위해 들어가는 병원비는 한 달에 약 600만원정도. 지금까지 군문초등학교 어머니회를 비롯하여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이 성금을 모았고 다른 관내 초등학교에서도 성금이 전달됐다. 평택경찰서에서 지금까지 지속적인 수혈을 도맡아 해주고 있고 쌍용자동차도 정성을 모았다.
그러나 제대혈이식은 의료보험 혜택이 불가하고 기존 골수이식수술비(3∼4천만원)의 3배 이상의 비용이 들어 지금의 상황으론 수술을 무사히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술 후에도 5년정도 통원치료를 하며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하는 승호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에 이재호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승호가 웃음을 잃지 않아서 너무도 고맙고 도와주시고 애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된다"며 많은 분들이 승호가 하루빨리 골수이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기를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백혈병어린이 승호의 홈페이지 : http//my.netian.com/∼ss4080/index.html 후원 및 협조 : 019-312-1859, 618-1859, 080-062866-02-101 한빛은행 이재호
고세영기자 syko@pt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