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읍 황새 위한 안전한 보금자리 필요

2023-03-22     강혜란 기자
3월 17일 안중읍 옥상 위에 자리잡은 황새. (사진제공=독자 김영철)

안중읍에 찾아온 황새 한 쌍이 성원아파트 옥상 위에 둥지를 튼 것과 관련해<2023년 3월 15일 자 1445호> 황새가 안착할 환경을 조성해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3월 21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2022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 10여 마리가 평택항·현덕면 등에 머무르고 있다. 황새 서식을 제보한 한국조류보호협회 회원 김영철씨는 “평택을 찾아오는 황새들이 자연 번식을 시도하는 것은 평택의 환경 및 생태계의 보존 정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평택을 찾아온 황새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번식탑을 마련하는 등 평택시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월 11일 안중읍 아파트 지붕 위의 황새들 (사진제공=김영철 독자)

충남 아산시·서천군 등 여러 지자체는 번식탑과 방사장 설치, 황새생태공원 조성 등을 추진해 황새가 살아갈 생태환경 복원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평택에서 황새의 자연 번식은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황새가 안전하게 번식할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