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읍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3353

2022-12-14     평택시민신문

맛있는 평택

 

크리스마스 시즌

평택 최고의 맛집

안중읍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3353

평택에서 몇 년 만에 보는 함박눈인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흰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레스토랑 입구에 들어서자 경쾌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넓은 홀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함박눈에 캐롤에 한겨울 연말 분위기에 덩달아 마음이 들뜬다. 테이블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환하게 식사하는 얼굴들을 보며 따뜻한 벽난로와 붉은 벽돌 장식이 운치 있는 까사3353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기에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을 해본다. 층고가 높고 앞이 정원을 품듯 시원하게 열린 1층도 멋지지만 계단을 올라 단체 손님 위주로 운영한다는 넓은 2층도 쾌적하다.

금곡리 안중우림아파트 초입에 위치한 까사3353은 평택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38국도 변에서 멀지 않은 곳임에도 숲자락과 조경수들로 가려져 큰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미군들을 비롯해 이탈리안 음식 매니아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지역 맛집이다.

까사3353이 오픈한 것은 지난 2014년이다.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40대 헤드 쉐프 박성호씨가 부인과 함께 이 자리에 문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지역에서 이탈리아 전문 음식점을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셰프의 요리 실력과 좋은 식재료 엄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에 힘입어 연말연시 등에는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 수 있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20가지 파스타 맛볼 수 있어

이제 음식이 차려진다. 창밖에 눈이 내리고 벽난로에서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식탁에는 멋진 이국의 음식이 차려진다. 까사3353의 20여 가지 파스타 요리 중 인기가 많다는 감바로니 파스타다. 신선한 새우와 향긋한 버섯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인상적이다. 소스가 고소하고 맛이 깊어 파스타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감바로니를 맛보기에 앞서 먹은 식전 빵은 부드러우며 촉촉하고 맛있었다. 올리브유와 달콤한 초코소스를 끼얹은 샐러드 또한 아삭아삭 신선하다.

 

 

담백한 정통 이탈리안 피자

까사3353의 마르게리타피자는 전통 이탈리아 피자의 정수를 보여 준다. 시중에서 주문해 먹는 피자와 달리 수제로 만든 도우를 직접 화덕에서 구워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도우 위에 얹은 재료 또한 토마토소스를 기본으로 모짜렐라 치즈와 바질이 전부지만, 진한 양념으로 채워진 여러 가지 재료가 혼합된 시중 피자의 복잡한 맛과 확실하게 다른 소박한 이탈리아 피자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은지 매니저는 “가능하면 이탈리아 전통 맛을 고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떤 요리를 선보이든 항상 이곳을 찾아주는 고객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신선한 식재료와 정성을 기울이는 것을 운영의 모토로 삼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까사3353에는 파스타와 피자뿐 아니라 소고기 등심· 안심 스테이크와 특수하게 조리된 양고기 스테이크 등 자랑할 만한 메뉴가 많다. 특히 양고기는 모듬요리로도 맛볼 수 있어 최근 늘어나는 양고기 매니아들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도 갖추고 있어 연말연시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추천할만하다.

 

 

맛있는 요리가 있는 따뜻한 집

까사3353를 운영하는 박성호 셰프는 지역에 봉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지역에 있는 아동센터와 연결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들을 초대해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정기적으로 대접하는데,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는 행복이 커서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다고 한다. 까사는 이탈리아 말로 집이다. 젊은 주인들의 지역에 대한 배려와 봉사를 생각하면서 까사3353를 맛있는 요리가 있는 따듯한 집이라고 불러본다.

 

 

이인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메뉴: 파스타 1만4000~1만7000원, 스테이크 2만4000~4만원, 코스요리 4만~7만원, 와인 4만~7만원

■주소: 평택시 안중읍 금곡리 3353

■전화: 031-681-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