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등에 제출 물빠짐 '병목'… 300㎜ 폭우때 '물바다' 주장
'환경영향평가 없는 위락ㆍ레저단지 즉각 중단을'
2001-02-20 강경숙
공동대책위는 행담도 갯벌을 도로공사가 행담도 주변만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평택내륙지방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무런 피해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평가라 지적하고 상황이 이런데도 밀어붙이기식 공유수면 매립과 해양위락 레저단지 개발사업을 계속하는 것은 평택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 분괴하며 3만명의 1차 서명으로 만천하에 도로공사를 규탄하고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도로공사의 부당한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평택호 방조제 수문 12문에서 초당 3000톤, 삽교천 방조제 수문 6문에서 초당 5400톤이 행담도 갯벌이 매립되었을 때 동시 방류된다면 행담도 매립 지점에서 심한 병목현상으로 물빠짐이 지연되고 서해대교 교각 20여개와 평택항 2차, 3차 공사 완공시 수계변동으로 아산만 만조와 월평균 300㎜의 폭우가 겹치면 평택은 물바다가 되어 수장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1개월동안 1차로 받은 3만명 연대서명부는 청와대를 비롯하여 한국도로공사, 해양수상청, 경기도, 민주당, 한나라당, 농림부로 지난 14일 제출됐다.
김유창 상임공동대표는 "평택시민의 수장위험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사업이 계속되는 것은 시민을 사지로 몰아가는 것 밖에 되는 않는 처사이며 제대로 된 내륙지역의 환경영향평가를 관계부처에서 끌어내어 증명할 것이며, 주민의견이 담긴 1차 서명으로 된 주민 진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차로 6만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할 것"이라 밝혀 행담도 개발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