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북읍 맛집 전주콩나물국밥집
뜨끈한 콩나물 국밥에
피로가 눈녹듯 사라져
날씨가 쌀쌀하다. 국물이 뜨끈한 전주콩나물 국밥이 생각난다. 청북 한샘마트 건물 한 쪽에 오래전부터 지역민들에게 맛집으로 이름 높은 청북 전주콩나물국밥집이 있다. 이곳에 자리잡은 지 5년, 변함없는 맛과 알뜰한 가격으로 안중, 평택에서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인들의 기본 국밥
콩나물국밥은 한국인들이 편하게 대하고 사랑하는 국밥 중 하나다. 말 그대로 콩나물국에 밥을 넣고 말아먹는 전통 국밥의 한 종류다. 그 중에서 전주콩나물 국밥은 남다른 별미로 전국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전주시에서는 전주비빔밥과 더불어 전주콩나물국밥을 지역을 대표하는 양대 향토 음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청북 전주콩나물 국밥도 전주지방의 전통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콩나물 국밥집이다. 전주지역의 전통 방식을 이용해 국밥을 만들기 때문에 한번 맛본 사람을 깔끔하고 시원한 국밥 맛에 반한다.
펄펄 끓는 국물에 날계란을 탁~
콩나물 국밥은 기본적으로 콩나물을 삶아 끓인 물을 버리지 않고 기본 육수로 사용하는데 여기에 북어대가리와 마른 새우, 다시마 등을 넣고 육수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우린 육수를 뚝배기에 넣고 식은 밥과 삶은 콩나물 한주먹을 넣고 갖은 양념을 넣은 뒤 다시 한소끔 끓여낸 뒤 김가루와 같은 고명을 얹어 내온다. 특히 콩나물국밥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계란을 살짝 익힌 수란이나 날달걀이다. 콩나물 국밥에 달걀을 넣은 이유는 단백질이 부족해서 넣는다는 설과 애초에 콩나물 국물과 계란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청북 전주콩나물 국밥집은 날달걀을 주는데 방금 나온 펄펄 끓는 콩나물국밥에 날계란을 깨어 넣어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먹음직스런 콩나물 국밥이 된다. 여기에 입맛에 따라 잘게 썰은 청양고추나 새우젓을 넣으면 더 깊은 콩나물국밥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잘 양념한 콩나물 국밥을 먹다보면 뱃속부터 따뜻해지면서 얼굴에 땀이 송송 맺힌다. 콩나물과 물, 계란 같은 평범한 재료만을 사용해서 이런 맛을 내는 것이 콩나물 국밥의 매력일 것이다.
다양한 맛 즐길 수 있어
이곳에는 콩나물국밥을 기본으로 해서 잘게 썰은 신김치를 얹어주는 김치콩나물국밥, 시원한 황태국물과 콩나물을 함께 끓여주는 황태콩나물국밥 등이 있다. 어떤 메뉴이든 인기가 좋은데 모두 끝내주게 시원한 국물맛 때문일 것이다. 한끼 식사로도 좋고 술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다음날 해장으로도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음식이다.
실제로 콩나물국밥은 시원한 국물맛 때문만이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숙취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콩나물에는 간보호에 좋은 아스파라긴산과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르기닌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알콜해독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국밥 외에 부추전과 메밀전병, 오징어 한마리, 족발부추무침 등 국밥과 어울리는 여러 별미 메뉴들을 같이 선보이고 있어 식도락의 기쁨을 준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어울려 뜨끈한 국밥을 한그릇씩 앞에 놓고 여러가지 별미 음식들을 맛보다 보면 비록 소박하지만 이만큼 즐거운 만찬이 따로 없다.
이인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메뉴: 콩나물국밥 6000원, 김치콩나물국밥·황태콩나물국밥 7000원, 부추야채전 8000원, 오징어 한마리 1만2000원, 족발부추무침 1만4000원
■주소: 평택시 청북읍 안청로 346 에이스프라자 101호
■전화: 031-684-9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