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기념관은 지속가능한 사회공동체 거점”

2022-11-02     김윤영 기자

기본구상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고덕신도시 안재홍역사공원에

2027년 개관…사업비 83억원

안재홍역사공원과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고의 인물공원 기대

평택시는 10월 27일 평택을 대표하는 역사인물 안재홍 선생의 기념관 건립에 관한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안재홍기념관은 고덕국제신도시 내 안재홍역사공원에 들어서며 2026년 착공,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용역을 맡은 윤현기획의 최윤정 대표는 기념관의 역할로 ‘선생을 기리고 그가 치열하게 주장하고 실천했던 핵심 가치를 현대적 의미로 성찰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동체 거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핵심 가치로 ‘혁신·통합·교육·참여’를 제안하며 “이를 기념관뿐 아니라 안재홍역사공원에도 반영하는 통일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재홍역사공원과 관련해 최 대표는 “공원이 들어설 고덕면 두릉리 일대에는 생가와 생가 터, 옛 종덕초등학교 그리고 선생이 거주했던 1912년 당시의 길과 지형이 그대로 유지돼 있다”며 “동네 길을 남기고 안재홍과 역사스토리를 결합한다면 공원과 기념관의 교육적·사회적·역사적 가치가 잘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관은 개방적이며 즐겁고 편안한 에듀테인먼트 플랫폼을 지향하는 전체면적 1800㎡ 규모의 공간이 제시됐다. 전시영역, 교육영역, 수장영역, 공공영역, 연구사무영역 등으로 나누며 건축비는 83억4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전시영역은 선생이 걸어온 ‘연대하고 협동하며 멈추지 않고 간 민족통합의 길’을 주제로 과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공간으로 연출하며 전시 방식은 상설전시실, 실감형 영상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기획전시실 등을 잇는 혼합형 전시가 제안됐다

토론에서 강지원 안재홍기념사업회 회장은 “공원과 문화재 그리고 기념관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물 기념 공간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우갑 민세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생가와 생가 터만 있다고 역사문화공원이라 할 수 없다”며 “LH는 동네 길을 남기고 스토리를 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품격에 맞는 공원과 기념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장선 시장은 “향후 15만명이 살게 될 고덕신도시에서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여건과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평택시와 LH는 큰 틀에서 함께해야 한다”며 LH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향후 시는 안재홍역사공원과 안재홍기념관이 성장하는 평택시 도시정체성에 기여하고 사회통합의 거점이 될 수 있게 최종보고회 내용을 조성·건립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시행사인 LH와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