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박수동·조우찬…그들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2022-01-12 김윤영 기자
순직 소방관 3명 영결식 엄수
문 대통령 참석해 유족들 위로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 영결식이 1월 8일 오전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새벽 영결식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은 순직 소방관들을 추모하고 오열하는 유족들을 위로했다.
순직한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는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받았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장의위원장인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은 영결사에서 “또 다시 발생한 소방관들의 희생 앞에 마음이 무너진다”며 “오늘 세 분의 영정 앞에서 소방관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확고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한다.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직 소방관들의 동료인 송탄서 채준영 소방교는 조사에서 “혹시나 남아 있을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놓칠까 매캐한 연기 속으로 묵묵히 들어가던 그들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