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소방관 3명 숨진 채 발견…8일 영결식

2022-01-07     김윤영 기자
6일 오후 12시 41분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화재 진압과정에서 연락이 끊겼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소방관을 119 구급차량이 이송하고 있다.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12시 41분쯤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4시간 만에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서 3명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소방관들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 2층에 투입됐다 급격한 연소확대와 구조물 붕괴 등으로 고립돼 오전 9시 8분쯤 연락이 끊겼다.

경기도는 순직한 이형석(50) 소방위와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 등 3명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이충문화센터에서 연다.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절차에 따라 옥조근정훈장, 1계급 특진 추서, 국립묘지 안장, 국가유공자 지정 등도 진행된다.

순직 소방관 3명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같은 팀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한 대원은 자녀 2명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고 또 다른 대원은 임용된지 9개월 된 새내기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발생한 지 1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7시 1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