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피해상담 일주일새 4배 폭증

유의동 의원, “공정위가 해결에 적극 나서야”

2021-08-25     권슬비 기자

100만 가입자를 보유한 머지포인트가 돌연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가 폭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국민의힘·평택시을)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13일까지 249건이던 소비자상담 건수가 불과 일주일 만에 992건으로 4배나 늘었다. 그동안 머지포인트 피해상담은 한 달에 10건이 채 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소비자정책 총괄부처인 공정위원회가 이처럼 소비자 피해가 폭증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손을 못 쓰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소비자정책위원회 논의,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 소비자기본법 검토 등 공정위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소비자 권익 보호와 피해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질타했다.

일명 ‘머지포인트 사태’란 다양한 구매처에서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할인어플리케이션인 머지포인트 앱을 운영하는 업체가 최근 2만여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하던 할인혜택을 8월 11일 할인점과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음식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축소하자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된 판매중단 공지 및 환불 사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