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읍 맛집 한우고기전문점 소들녘
미경산 한우만 고집 “이런 맛도 있구나!”
한우고기전문점 소들녘은 포승사거리에 있다. 건물이 워낙 크다 보니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은 예전에 평택서부지역에서 맛집으로 유명했던 놀부갈비를 이어받은 집이라 한다.
놀부갈비는 믿고 먹는 돼지갈비집으로 가족모임이나 회식 등의 장소로 사랑받았다. 소들녘은 이런 놀부갈비의 40년 음식전통을 이어가면서 한우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음식점을 확장했다.
이곳에 들어서면 우선 넓은 홀이 편안함을 느낌을 준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대인접촉이 꺼려지는 시대 넓직한 홀과 곳곳에 있는 룸은 가족이나 친구끼리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게 해준다.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
이곳은 드물게 미경산(未經産) 한우를 사용한다. 미경산은 송아지를 낳지 않고 길러진 한우 암소로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가 특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경산 한우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과 고기의 향을 결정하는 올레인산이 다른 한우보다 높은 데다 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다.
이곳에서 추천한 암소한우 눈꽃등심은 정갈한 밑반찬을 곁들여 한상차림으로 제공된다. 시중에서 보는 다른 소고기와 달리 색감이 연하고 마블링이 골고루 배어 있다. 숯불에 살짝 굽기만 해도 윤기가 자르르하게 돌며 식욕을 자극한다. 육질이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소함과 감칠맛이 남다르다. 눈꽃등심 외에도 채끝등심, 안심, 생갈비, 양념갈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놀부갈비의 전통을 잇는 양념 돼지갈비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 소들녘만의 특제 양념소스로 재워 과하지 않은 풍미와 부드러운 육질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부담없이 즐기는 식사 메뉴
이곳에는 다양한 단품요리도 있어 부담없이 식사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왕갈비탕을 비롯해 전통 국밥, 한우갈비곰탕, 한우육회비빔밥, 물냉면 등 어느 음식 하나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 왕갈비탕은 뜨겁지만 먹을수록 시원한 느낌이 주며 맑은 육수에서 깊이가 느껴진다.
육회비빔밥은 육질이 부드러운 미경산 한우에 갖은 채소와 양념을 버무려 나온다. 잘 비벼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고기가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좋은 날 기쁜 날 찾는 곳
최근 코로나 때문에 단체 손님이 좀 즐기는 했으나 맛을 믿고 찾는 손님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40년 음식점의 맛과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정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박중영 점장은 “어느 새 소들녘이 평택 시민들에게 좋은 날 기쁜 날이 있을 때 식사하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부모님 생신이나 어버이날에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자녀들의 마음을 알기에 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다”고 말했다.
■메뉴: 암소한우 눈꽃등심 59000원, 암소한우 생갈비 69000원, 한돈 양념구이 19,900원, 돼지 왕구이 18900원, 소들녘 왕갈비탕 13000원, 한우육회비빔밥 13000원, 한우갈비곰탕 9000원
■전화: 031-686-9033
■주소: 평택시 포승읍 포승향남로 7
이인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