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추천 언택트 여행지 2

올여름휴가 어디로 떠날까

2021-07-28     평택시민신문

 

[아산] 온양온천·현충사 아니어도 갈 곳은 많다

이웃 도시 아산은 곳곳에 아름다운 명소가 많다. 공세리 성당은 전국에선 아홉 번째, 대전교구에선 첫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공세리 마을에 차를 세우고 벽화와 돌담을 따라 성당까지 산책하는 자체가 즐거움이다. 성당 자체도 아름답지만 사제관을 개조해 만든 성지박물관에는 병인박해 당시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300년 이상된 나무 그늘 아래 조용히 묵상하는 기분으로 둘러보자. 예안 이씨 일가가 정착한 외암마을도 있다. 60여호 남짓한 집 모두 한옥으로 초가·기와지붕집이 나지막한 돌담에 둘러 쌓여 있다.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마을 뒤 설화산을 등산하거나 인근 강당골 계곡으로 갈 수도 있다. 연꽃잎으로 빚은 연엽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인공호수인 신정호도 인기 있는 관광지. 특히 여름철엔 연꽃단지를 추천한다. 주변에 예쁜 가게가 모인 카페 거리도 있어 연인끼리 당일치기 데이트 코스로 적합하다. 곡교천을 따라 은행나무길을 걷거나 1년 내내 꽃향기 가득한 ‘세계꽃식물원’도 추천하는 명소.

 

[공주] 찍는 곳마다 화보, 감성 충만 ‘인스타 성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생 사진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공주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공산성. 해쉬태그(#)를 붙여 검색해보면 푸르른 능선 위 금서루를 배경으로 찍은 화보 같은 사진들이 쏟아진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는 미르섬도 각광받는 곳. 신광공원 주차장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신분증만 있다면 공주시민이 아니어도 무료로 2시간을 대여할 수 있다. 제민천을 따라 걷는 공주 구도심도 발길 닿는 곳마다 명소. 벽화와 조형물을 비롯해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곰 ‘고마’와 기념 사진을 남겨보자. 유구읍 유구교와 유미교 사이 600m 구간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도 필수 방문 코스. 주먹만한 수국부터 주먹보다 큰 수국까지 색색으로 물든 꽃길이 펼쳐져 있다. 반포면 상신리 돌담마을, 하신리 정원마을, 연미산 자연미술공원도 사진을 촬영하는 족족 화보가 뚝딱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서산] 벌천포해수욕장에서 힐링하기

서산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관광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예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미읍성, 개심사, 마애여래삼존상, 간월암을 비롯해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서산 웅도, 벌천포해수욕장 등이 꼽히면서다. 몽돌이 깔린 서산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벌천포’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조용하면서도 낭만이 있는 바닷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성벽을 자랑하는 해미읍성도 추천하는 비대면 관광지. 1491년 축성됐으며 국내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됐다. 올해 7월 충남을 찾은 관광객들이 뽑은 ‘충남관광 100선’에도 뽑혔다.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인 개심사도 있다. 의자왕 14년(654년) 혜감국사가 창건했으며 1350년 중수됐다. 대웅전 기단에서 백제 때 쌓은 기단에 다포·주심포 양식을 절충한 기법으로 미려한 건축미를 뽐낸다. 밀물에는 섬이 되고 썰물에는 길이 열리는 간월암도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낙조가 질 무렵이면 붉은빛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예산] 떠오르는 신흥 관광지 예당호 출렁다리

수덕사와 가야산으로 유명한 예산. 지난 2019년부터 신흥 관광지로 각광받는 지자체가 됐다. 예산의 대표 관광지는 지난 2019년 4월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개통 전 한 해 19만명 수준이던 예당호 방문객을 300만명으로 늘린 관광 명소다. 출렁다리는 총 길이 402m.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다. 64m 높이까지 치솟는 분수와 함께 해가 지면 색색으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야경이 아름답다. ‘내포보부상촌’은 지난해 덕산에 6만3695㎡ 규모로 개장한 관광명소다. 보부상을 주제로 유통문화전시관, 저잣거리, 공연장 등이 만들어져 있으며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이다. 자녀들과 함께라면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을 함께 돌아봐도 좋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를 관찰할 수 있는 예산황새공원도 있다. 국내에 야생 황새를 다시 복귀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황새는 본래 텃새였으나 1994년 이후 한국에선 자취를 감쳤다. 생태교육장인 황새문화관, 생태습지, 사육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