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충분히 익혀 드세요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 발생 보건소 “예방수칙 꼭 준수 당부”
2021-06-23 김윤영 기자
송탄보건소는 6월 14일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확진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확진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6월 7일 간장게장을 섭취했으며 9일부터 발열·전신허약감·피부 병변 등이 나타나 천안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수온이 18도 이상 올라가는 5~6월쯤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에 접촉하면 감염된다.
감염되면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오한·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 간 질환자(만성간염·간암·간경화 등), 당뇨병, 면역 저하자, 알콜 중독자 등의 고위험군 감염 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질 정도로 치명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며 날생선·어패류를 요리한 칼·도마 등은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해안과 내륙지역 구분 없이 오염된 어패류 섭취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어패류·게·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여름 휴가철에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