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면 맛집 샌드위치 전문점 옹달샘

오붓하게 맛보는 샌드위치의 매력 아담한 공간에서 즐기는 시골 풍경

2021-06-02     평택시민신문

가족끼리 친구끼리 오붓하게 나들이를 떠나거나 가벼운 식사를 즐기기 좋은 때다. 이때 보드라운 빵 사이에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가 듬뿍 든 샌드위치는 딱 어울리는 먹거리 중 하나다. 샌드위치 전문점 옹달샘은 멀리 시골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도 즐길 수 있는 소박하고 아담한 곳이다. 주인장 방영남(65)씨가 음식 솜씨 좋은 아내가 준비한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손님을 만나고 있다. 어느새 주변에 입소문이 나면서 배달 손님도 부쩍 늘어 현덕면의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

사실 샌드위치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나아가 주변 빵집이나 심지어 일반 편의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만든 샌드위치 맛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주문을 받은 후 바로 만들어 주는 이곳의 수제 샌드위치의 뛰어난 맛과 식감은 여타 샌드위치가 결코 따라올 수 없다. 양도 푸짐해 한 끼 식사로 부족하지 않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샌드위치 종류는 모두 7가지. 소고기모차렐라 파니니부터 불고기치즈샌드위치, 로스트베이컨샌드위치, 햄에그샌드위치, 단호박햄치즈샌드위치, 햄치즈샌드위치, 클럽샌드위치다.

 

신선하게 풍부하게

우선 속 재료부터 남다르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는 신선도를 우선한다. 사각거리는 양상추와 큼직한 토마토를 기본으로 샌드위치별로 햄. 달걀, 단호박, 치즈 등 하나하나 양질의 재료를 선별해 쓴다.

무엇보다 신경 쓰는 것은 고기 샌드위치의 주재료인 소고기와 닭고기다. 잘못 손질하면 특유의 냄새가 있기 때문에 냄새에 예민한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공개하지 않는 나름의 비법으로 손질해 고기 특유의 냄새 없이 맛있게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바삭하게 구운 세 장의 식빵에 손질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올리면 푸짐하고 두툼한 샌드위치가 완성된다.

날마다 이런 속 재료를 준비해주는 것은 아내다. 송탄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도 매일 아침 그날 사용할 샌드위치 속 재료를 정성껏 준비한다.

 

그야말로 옛날식 커피와 인테리어

샌드위치를 베어 물면 잘 구운 식빵의 바삭함과 양상추와 토마토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잘 어울린다. 여기에 불고기나 닭고기, 계란 등 영양이 풍부한 속 재료가 맛을 더해주고 다양한 소스가 풍미를 자아낸다. 어떤 샌드위치를 먹어도 입이 즐겁고, 먹고 나면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했다는 포만감도 크다

샌드위치와 함께 맛보면 좋은 별미 음료가 하나 있다. 바로 옛날식 커피다. 50~60년대 커피가 우리나라에 대중화될 무렵의 다방에서는 뜨거운 커피에 생달걀을 띄워 먹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샌드위치에 곁들여 이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이런 커피가 어울리는 것은 옹달샘의 색다른 인테리어 덕분이다. 매장 전체가 복고풍으로 꾸며져 있다. 요즘 보기 어려운 옛날 잡지와 영화 포스터, 초등학교 교과서, 다양한 생활 소품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들어서면 한순간에 시간을 거슬러 60~70년대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옹달샘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풍부한 맛, 그리고 예전을 되돌아보게 하는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인재 시민기자

■메뉴 : 소고기모차렐라파니니, 불고기치즈샌드위치, 로스트베이컨샌드위치, 햄에그샌드위치, 단호박햄치즈샌드위치, 햄치즈샌드위치, 클럽샌드위치 등 각 샌드
■위치 5000~5500원
■주소 :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54-120
■전화 : 031-684-6220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