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주변 정비 시작됐다

본예산 99억원…추경 121억원 확보 아케이드 매입 위한 보상계획 공고 성매매집결지 유휴부지도 매입 추진

2021-03-31     김윤영 기자
평택역 광장에 철거 예정인 상가 건물(원 안)

평택시가 역광장 아케이드 상가 2개동 정비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평택역 주변 정비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평택시는 329일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이 예산을 포함한 2021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케이드 상가 2개동 정비 예산은 본예산 995000만원 대비 121억 증액된 2195000만원이 됐다.

시는 이 예산으로 평택역 광장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4층짜리 상가건물 2개 동(1975년 완공)을 매입·철거해 광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324일 평택역 광장 아케이드 상가 정비사업 보상계획공고를 내고 토지 등의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49일까지 열람기간을 운영 중이다. 시 평택역 정비추진단 관계자는 토지소유자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안까지 매입을 완료하려 한다아케이드 철거 이후에는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삼리일대도 점진적인 기능 전환이 추진된다. 시는 성매매 집결지 내 유휴 부지를 매입해 청년 창업 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매매 집결지 내 유휴부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매입을 추진하고, 이렇게 확보한 공간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이런 과정을 통해 성매매 업소의 영역이 조금씩 줄어들어 점진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25년까지 평택역 주변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평택역주변정비추진단을 신설했다. 이 계획에는 아케이드 매입 외에도 평택역 앞~박애병원 간 200m는 차 없는 거리 조성, 주차장 확대,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