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거장 조순조 판화전 기억의 조각
안정리 예술인광장 갤러리서 5월 29일까지 유작 27점 전시
2021-03-10 안노연 기자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평택 미술계의 거장 조순조 화백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유작 전시회가 열렸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5월 29일까지 안정리 예술인광장 갤러리 A·B에서 조순조 화백 유작전 ‘기억의 조각’을 개최한다고 3월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선 순수한 시각으로 대상을 표현한 조 화백의 목판화 27점을 공개한다.그는 물고기·나비·나무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대상을 나무판에 새겼다.
특히 사실적 묘사가 주를 이룬 초기부터 입체파 회화의 영향을 받은 80년대 이후까지 시기별 작품을 전시한다. 초기 작품은 동화의 한 장면 같은 서정성이 특징이고 후기 작품은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표현과 탁월한 색감 구성이 인상적이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로 전시해설은 진행하지 않는다. 동시 관람 인원도 최대 6명으로 제한한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동시 관람 인원을 전체 수용 인원의 30%인 6명으로 제한한 만큼 관람객만을 위한 갤러리로 온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며 “조순조 화백의 작품으로 코로나 블루(우울증)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운영상황은 변경될 수 있으며 전시 문의는 안정리 예술인광장으로 하면 된다. 031-692-9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