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케이크와 ‘집콕’
[평택시민신문] 거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이고 전등장식에 불이 켜졌다. 코로나19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예년처럼 캐럴이 울려 퍼지진 않지만 거리 곳곳에 연말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다.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도 아이들은 선물을, 연인들은 낭만을 바라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비록 행정명령으로 여럿이 모여 떠들썩한 모임이나 파티를 열 순 없게 됐지만 소박하게나마 집에서 여는 ‘홈파티’를 즐기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파티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케이크가 빠져선 안 되는 법.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킬 평택지역의 특별한 케이크 가게들을 소개한다.
로즈힙케이크
버터크림 케이크는 공장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케이크와 달리 고객의 요청에 따라 디자인되는 예쁜 수제 빈티지 케이크다. 그중에서도 비전동 로즈힙케이크는 강보미 대표의 재능이 돋보이는 솜씨 덕분에 이미 평택에선 유명한 가게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연인부터 캐릭터, 꽃바구니까지 다양한 작품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클로스와 트리, 사철나무 장식 등으로 디자인한 작품이 많이 나온다. 최근에는 레트로(복고) 열풍으로 젊은 소비자들도 버터크림 케이크를 많이 찾고 있다고. 특히 버터크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유기농 밀가루를 중심으로 미국산 크림치즈와 단 맛을 줄인 설탕을 사용해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가격은 가격은 1호 4만5000원, 2호 5만5000원이며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추가될 수 있다.
■주소: 평택시 비전6길 28-2
■전화: 031-618-6169
■영업시간: 11시30분~20시 (일요일 휴무)
스위트1981
코로나19로 집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홈파티’가 유행의 중심에 섰다.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케이크. 1~2명이 파티를 즐긴다면 ‘미니 케이크’로 분위기를 내보자. 통복시장 청년숲에 위치한 스위트 1981은 미니 케이크 전문점이다. 겨울철 인기 상품은 딸기초코케이크와 망고 요거트 케이크. 케이크 시트 사이에 크림과 함께 생과일이 듬뿍 들어있다. 케이크에 사용하는 잼과 크림 모두 김수미 대표가 직접 만든 수제를 사용한다.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는 분위기에 맞는 장식을 추가한 맞춤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은 최소 3일 전에 하는 게 좋다. 미니 케이크는 1만2000원, 맞춤 케이크는 크기에 따라 2만8000원(1호), 3만5000원(2호), 4만5000원(3호).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추가될 수 있다.
■주소: 평택시 통복시장로13번길 6-3
■전화: 031-618-1030
■영업시간: 11시~21시 (월요일 휴무)
보넬베이커리
안중읍 보넬베이커리는 동경제과를 졸업한 박은아 대표가 ‘건강한 빵’을 모토로 운영하는 가게다. 천연발효종, 유기농 밀가루, 동물성(우유) 버터와 크림을 사용한다. 유화제나 쇼트닝은 사용하지 않는다. 겨울에는 제철 과일인 딸기를 듬뿍 넣은 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딸기 프레지에는 12월부터 5월 이전까지만 맛볼 수 있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 두 장의 시트 사이에 생딸기와 바닐라무스를 가득 채우고 산딸기 퓨레를 발라 마무리한 부드러운 무스 케이크다. 한 입 맛보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로 우울해진 마음 속에 행복이 피어오르는 느낌이 들 것이다. 케이크 예약은 1~2일 전에 하면 되며 문구를 넣은 쿠키를 케이크에 추가할 수도 있다. 케이크 가격은 크기에 따라 2만2000원(1호), 2만7000원(2호), 3만2000원(3호).
■주소: 평택시 안중로18번길 2-1
■전화: 031-682-3378
■영업시간: 8시~22시 (매주 목요일)
플라워블리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으로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들이 늘어났다. 가족들과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조금 더 특별한 케이크를 원한다면 앙금떡케이크를 추천한다. 기존의 빵 대신 백설기 등을 시트로, 크림 대신 앙금으로 모양을 낸 케이크다. 그중 원평동 플라워블리는 김민선 대표의 손에서 탄생한 앙금꽃장식으로 이미 평택에서 소문이 자자한 가게다. 떡 시트는 백설기·사과잼, 단호박·호박퓨레, 흑임자·견과류 등이 있다. 떡은 김 대표의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한다. 앙금은 동부콩을 쪄서 으깬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치자, 비트, 쑥, 녹차, 오징어먹물 등 천연재료와 설탕을 넣어 만든다. 겨울엔 동백꽃, 목화솜 등으로 꾸며진다. 주문은 평일 2~3일 전, 주말은 일주일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제품 특성상 배달은 불가능하고 픽업만 가능하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5만원(1호), 7만원(2호), 8만5000원(3호).
■주소: 평택시 원평2로27번길 21
■전화: 010-6510-0612
■영업시간: 10시~20시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