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재보궐선거 ‘민노당 후보낸다’
5월 7일까지 신청접수, 10일~12일 투표통해 후보 결정
2004-05-06 양용동
이날 대의원회의에서 재·보궐선거에 대응하되, ‘시장과 제4선거구 도의원, 서정동 시의원 선거 등 모든 재·보궐선거에 열어놓고 대응하자’는 1안과 ‘도의원 보궐선거에 집중하자’는 2안이 팽팽히 맞서다 표결하기로 합의해 19대 15로 1안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민노당 평택을 지구장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7일까지 후보신청을 받고 10일~12일까지 당원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내부계획을 세우는 등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애초 계획에 따라 실제로 모든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낼것인지는 후보신청 마감결과에 따를 방침이여서 상당히 유동적이다.
현재까지 김수경 전 쌍용자동차 수석부위원장이 평택제4선거구 도의원에 출마의 뜻을 보이고 있으며, 평택시장 후보로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제4선거구 도의원후보로 나왔던 이현주 을지구당 부위원장이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민노당 내부에서 후보를 내지말자는 쪽과 반드시 내야한다는 입장이 대의원내부와 지구당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열띤토론이 오고갔다.
민노당 당원인 박정근씨는 당홈페이지 게시판에 후보를 내지말자는 의견을냈다.
박씨는 보궐선거에 힘을 보탤여유가없고, 출마를 꼭 해야하는 당위성 부족, 선거에 얽메이는듯한 당 활동이미지 제고 등의 이유를 들어 2년후를 기약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원성재씨는 박씨의 의견에 반대의 뜻을 밝히며, 적극 대처하자는 의견을 냈다.
원씨는 이번총선에서 13%라는 지지를 얻어내 8명의 비례대표와 2명의 지역구의원을 배출한 만큼 선거환경이 좋아졌고, 대중에 대한 책임성도 함께 가져가야한다고 피력했다.
또 국민들은 이제 중앙정치가 아닌 지역정치와 생활정치 영역에서 민주노동당이 활약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재·보궐선거에 적극 대응하자고 의견을 밝혔다.
민노당 남정수 사무국장은 “민노당이 제3당이 된 만큼 최대한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