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랜드마크타워 사업 '표류'
도, 용역비 5억 반납요구 투자규모 축소 위치 변경등 계획수정 '빌미'
2001-06-04 신상례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평택시가 외자유치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속에 건립이 구체적으로 가시화 되었던 평택항 랜드마크타워는 당초 사업제안자인 국내 사업자인 KID코퍼레이션과 LA펀딩그룹간의 투자의향서 조인, 김선기시장의 미국방문 조인식 참관등 활발한 사업추진을 전망, 기대를 모으며 사업추진을 위한 용역비로 도 지원금 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속에 사업을 제안한 KID코퍼레이션측이 총 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수정, 700만달러 규모로 축소 투자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음과 아울러 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상에 건설하겠다던 계획을 수정, 항만배후지 내륙으로 위치를 변경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과 수정된 사업계획 제안서가 요구되는등 일관성 없는 사업계획으로 지연요인 발생과 함께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어 급기야 사업계획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속에 지원금 반납요구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KID코퍼레이션측의 한 관계자는 평택시의 비협조로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말하고 외자유치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의 자치단체가 지나치게 법조항 적용에 만 치우쳐 융통성 없는 행정지원으로 사업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하며 외자유치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외자유치사업을 담당할 전문인력의 부재가 사업표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결코 사업추진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히고 늦어도 7월 중순쯤이면 수정된 사업계획제안서를 제출,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이 가시화될것임을 밝혔다.
한편 평택시의 한 관계자는 사업제안자가 사업을 축소해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상 새로운 사업제안서를 제출 받아야만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사업추진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하고 미국내 LA펀딩그룹이 투자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는 한 사업은 추진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비전동 거주 J모씨(남, 47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지원금 반납요구는 성급한 조치라고 말하고 거대규모의 평택항 최대 관광명소의 탄생에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산재하고 있을 것이 예상된다며 사업추진과정에 돌출될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 할 수있도록 사업제안자와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세계적인 명소를 지역에 유치 건립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