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겨울과 봄에 화재 잦다
2017년 하루 평균 화재 건수 1.6건
평균적으로 3월과 4월에 화재 집중
지난 16일 오후 5시 경 비전동 신한고등학교 앞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1300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후 30분 만에 화재는 진압은 됐지만, 집 내부는 이미 전소되고, 지붕은 반 이상이 사라진 상태였다. 인근 주민은 “밝을 때 화재가 나서 빨리 진압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어두울 때 화재가 났으면 늦게 진압돼 옆집까지 불이 옮겨 붙을 뻔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화재가 난 집의 1m 내에 다른 주택이 있었다.
이외에도 평택에서는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고덕면의 한 교회에서 불이 나 총 89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14일에는 진위면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2월16일 기준, 올해 하루 평균 평택에서만 1.6건의 화재가 났다. 2017년 1월 1일부터 2월 16일까지 평택에서 75번의 화재가 났고, 총 피해액은 33억9600만 원을 초과했다. 계절별로 봄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3월과 4월의 하루 평균 화재건수는 이보다 더 높을 전망이다.
화재의 발생원인은 ‘부주의’가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 2016년 화재건수를 분석해 보면 평택소방서와 송탄소방서에 접수된 화재 총 523건 중 275건(52.58%)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다. 비전동 주택과 진위면 요양원의 화재원인도 ‘부주의’로 결론이 났다.
평택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원인을 분석해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 건수가 가장 많다. 시민들이 지금보다 신경을 더 써 준다면, 봄철에 상당히 많은 화재가 예방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시민들이 화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