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날개 펴고 당당히 날아가길”
송북동 8개단체협의회, 여학생 45명에게 위생용품 전달
평택시 송북동(동장 신경철)은 8개단체협의회(위원장 최관문)와 함께 지난 15일 한 부모가구 등 차상위 계층 여학생을 대상으로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학교를 결석하고 신발 깔창을 속옷에 덧대 사용한다는 한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송북동 8개 단체협의회가 뜻을 모아 마련됐다.
대상자 선정은 정부지원 사업과 중복을 방지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민기초수급자를 제외한 차상위 계층 만11세 이상, 18세 미만 여학생으로 하였으며, 45명의 학생들에게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위생용품을 전달하였다. 해당 용품은 대상 학생들의 가정으로 택배를 통해 배송하여 자존감 보호에도 세심하게 배려하며 진행됐다.
대상자 가구 중 세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이 아무개(42) 씨는 “위생용품 지원사업 소식을 듣고, 딸들에게 기본적인 필수품조차 사줄 수 없는 경제적 형편 때문에 미안한 마음 뿐 이었는데 큰 위안과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관문 8개단체협의회장은 “청소년은 우리의 소중한 미래이자 희망의 상징으로 각자 그 몫을 다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있는 청소년들이 웅크린 날개를 활짝 펼치고, 사회를 향해 당당히 날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나눔 행사에는 지역 여성 위생용품 업체인 (주)중원(대표 김성훈)에서 60만원 상당의 생리대를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