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미공군 자녀들 한국 부채춤 공연한다

내달 6일, 팽성국제교류재단 문화예술동

2016-11-16     김한별 기자
소리사위예술단이 부채춤을 배우고 있다.

(사)소리사위예술단(단장 고희자)에서는 송탄 미공군부대 K-55내 중학생들에게 지난 9월부터 부채춤을 가르치고 있다.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이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교류프로그램인 ‘굿네이버 아카데미’의 한 분야로 한국무용을 알리고 있다. 이 사업은 일회성 체험방식이 아니고 한국무용을 작품형태로 배워 무대에서 공연 발표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가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몸에 익히고 소중히 여기는 계기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11일(목)에는 미군부대내 중학교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중간발표회가 있었다. 학생들의 부채춤이 끝나자 참관객들은 큰 박수로 격려해주었다. 함께 지켜본 평택시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 과연 미국 학생들이 우리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연습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오늘 학생들 모습을 보니 언어가 달라도 문화예술 이해는 같을 수 있겠구나 하고 느낀 자리였다”며 “다음달 성과발표회에서도 잘할 거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사)소리사위예술단 수석 무용수 김선희, 오은주씨는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평택시와 주한미군간의 문화적 소통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면서 중간발표회를 마쳤다. 성과발표회는 12월 6일(화) 저녁7시에 팽성국제교류재단 문화예술동에서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