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연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대리
“평택연탄나눔은행 모든 경험 소중하고 감사해요”
‘2016 평택연탄나눔은행 발대식’서 업무유공표창
평택시민신문·평사협·연탄길 세 단체와 후원자들의 사랑으로 ‘가치’ 발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데 제가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평택시민신문·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연탄길 세 단체와 후원자분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평택연탄나눔은행이 더욱 가치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소외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해 평택시민신문(대표 김기수)·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향순)·쌍용차 봉사단체 연탄길(회장 이근범)이 2007년 발족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평택연탄나눔은행’이 지난달 28일 평택역 광장에서 2016년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업무유공표창을 받은 문지연(32) 평사협 대리를 만나 연탄처럼 따스한 이야기를 들었다.
2012년부터 평택연탄나눔은행 운영위원으로 함께해온 문 대리는 담당자로 일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행복한 기억이 더욱 많았다며 옛 기억을 회상했다. “찬바람 불면 먼저 연락해주시는 후원자분들도 계시고, 몇 년째 꾸준히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과 기부자들이 계셔서 뿌듯한 마음입니다. 저는 중간에서 연계자 및 전달자 역할을 하면서 참 많이 배웠어요.” 특히, 살을 에는 추위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들 덕분에 더욱 뿌듯한 마음이라고 한다.
지역 곳곳에 사랑을 전달하고 있는 수많은 연탄천사들과 함께해온 그에게 지난해 겨울 연탄배달은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으로 남았다. 거센 눈바람과 영하권으로 떨어진 한겨울 날씨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연탄을 배달해준 연탄천사들과, 인력이 부족해 직접 참여해 연탄을 날랐던 모든 일들이 다 소중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인다.
또한, 시청광장이나 평택역 광장 등에서 캠페인을 할 때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이 연탄에 대한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소외이웃들에 대해 관심도 가지는 모습을 볼 때면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언제는 기남방송에서 연탄모금 관련해 방송을 했는데 그 방송을 보신 70대 어르신께서 사무국에 직접 찾아오셔서 나눔을 실천하셨어요. 참 따뜻하고 감사한 경험이었죠. 그리고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이 나눔 저금통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서 전달할 때도 그 마음들이 느껴져 감동적이었어요.”
정부지원금 없이 순수하게 민간에서 기부자와 후원자의 기금으로 운영하며 따스함을 전달하고 있어 더욱 의미 있다는 평택연탄나눔은행.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연탄을 땔 수밖에 없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그동안 평택연탄나눔은행 사업을 담당하면서 나눔이 전하는 진정한 마음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아동복지사업을 담당하면서 사회복지 조기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준비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