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 멋자랑 합정동 ‘나귀당귀’ 나귀요리전문점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손님접대 ‘제격'

2016-10-12     이창우 기자

불포화지방산 다량 함유한 ‘건강식품’

‘나귀세트B’의 차림으로 당나귀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당나귀 고기는 모든 풍을 막아주고. 기력을 왕성케 하며 여성월경 불순을 치료 하며 자양강장 식품으로 특히 정력에 으뜸이다. - 본초강목 中

나귀는 당나라에서 건너왔다 하여 당나귀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나귀 고기는 말고기보다 육질이 연하고 풍미가 좋아 중국에선 ‘하늘엔 용 고기, 땅엔 당나귀 고기(天上龍肉, 地上驢肉)’란 말이 유행할 정도이다.

중국에 가지 않더라도 평택에서도 당나귀 고기를 즐길 수 있다. 희귀하여 서울과 인천에서도 손님이 찾는 맛있기로 유명한 음식집, ‘나귀당귀’는 합정동 조개터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 완비이다. 사시미와 육회, 구이, 전골 등 당나귀의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작년 4월, 문을 열었다. 이승근 대표는 “호텔과 한정식을 거친 15년 경력의 요리사로 당나귀고기가 맛있고 알려지지 않은 고급 음식이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평택보다 외지에서 당나귀 고기를 찾아 방문하는 손님이 많다”는 진언이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맛이다.

담백하고 기름이 없는 전골은 개운하고 깔끔하다.

나귀세트B는 사시미, 육회, 일반모듬 구이, 전골로 이루어진 상이다.

사시미는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참치맛과 유사하다. 육회는 최고급 소고기 수준으로 입안에서 녹는다. 금세 접시를 비웠다. “오리고기와 같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유로 담백하고 먹을수록 입 안이 깔끔해진다”는 이 대표의 설명. 모둠 구이는 메추리구이와 흡사하다. 고소하다.
특별히 추천할 메뉴는 전골이다. 뼈를 고아 채소와 곁들여서 만드는 당나귀 전골을 향하는 숟가락질은 멈춰지지가 않는다. 보신탕과 비슷하지만 담백하고 기름이 없어 개운하고 깔끔하다. “정말 맛있다”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다. 배속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나귀당귀’의 재료로 쓰이는 모든 나귀고기는 경기도 이천 농장에서 사육되어 국내산 100%이다. 또 추가할 특징은 수려한 반찬이다. 직접 키운 고추, 상추와 참기름도 수제를 고집한다. 제철 과일로 만드는 과일 피클과 파프리카와 곤약을 버무린 파래곤약은 여성이 좋아하는 반찬이다. 구운 고기를 싸먹는 당귀 피클도 일품이다.

이승근 대표는 “가게를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근 대표는 “평택에 오면 당나귀 고기 한 번 먹어봐야 한다”는 풍문이 돌 수 있게 “가게를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합정동 906-5, 031-658-5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