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맛집 제니스(ZENITH)

새우·청양고추·낙지 넣은 저렴한 ‘한국식 이탈리안 푸드’

2016-09-28     임민지 기자

스파게티·피자·바베큐·크래프트비어 레스토랑

이탈리안 푸드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조개터 이탈리안 레스토랑 ‘제니스(ZENITH)’가 있다. 평택여중 사거리에서 합정SK뷰아파트 부근 뒷골목으로 들어오면 보인다. 올해 1월에 개업해 이제 9개월째 운영 중이라고 한다.

시원하게 열어둔 한 쪽 벽으로 보이는 분위기 있는 실내 인테리어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온 사람들은 저렴한 메뉴 가격에 놀라고 음식을 먹은 후 맛에 한 번 더 놀란다.

제니스 김성호(43) 대표는 “가격 거품을 빼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며 “비록 가격은 저렴하지만 가족들한테 음식을 만들어준다는 마음으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크림칠리게살 스파게티, 크림고추새우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오븐미트 스파게티, 봉골레 스파게티 등 크림 스파게티 종류부터 토마토소스, 미트소스 등 다양한 스파게티 메뉴를 비롯해 치킨도리아, 매운낙지도리아, 고르곤졸라 피자, 클라시카 피자 등 여러 가지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진한 크림소스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베이컨, 버섯, 양파 등이 들어가 감칠맛 나는 까르보나라를,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크림칠리게살 스파게티와 봉골레 스파게티, 크림고추새우 스파게티를 추천한다. 크림소스라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게살, 칠리소스, 새우, 조개 등의 재료에 청양고추를 첨가해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매콤하면서도 깔끔하다.

스파게티, 피자 등은 느끼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며 한식만 고집하는 이들에게도 제니스의 치킨도리아나 매운낙지도리아는 입에 맞는다. 매운 고추장 양념에 고소한 크림소스를 버무린 낙지비빔밥에 치즈를 얹은 ‘매운낙지도리아’는 중독성이 강한 퓨전 음식이다.

이탈리아산 고르곤졸라를 맛있게 구운 고르곤졸라 피자와 바질페스토, 올리브, 모짜렐라를 구운 후 루꼴라와 특제 소스, 방울토마토를 얹은 클라시카 피자도 담백하면서도 맛있다.

저녁시간에는 간단한 메뉴에 수제맥주를 곁들여도 좋다. 3가지 종류의 맥주를 맛 볼 수 있는데 대동강 페일 에일, 블론드 에일, 클라우드가 있다.

대동강 페일 에일은 오렌지, 감귤, 청포도 등의 과일 향에 쌉싸름한 맛과 고소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밸런스가 좋은 맥주라고 하며, 블론드 에일은 목넘김이 좋은 황금빛 맥주라고 한다.
클라우드는 숙성된 원액을 사용해 싱겁지 않은 맥주 본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크림칠리게살 스파게티 6500원,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6000원, 치킨도리아 6500원, 오븐미트 스파게티 5500원, 고르곤졸라 피자 9000원, 클라시카피자 1만2000원
■영업시간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마지막 주문 오후9시)
■조개터로 41번길 1 (합정동 765-12)
■658-9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