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근 평택시의원 (제7대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우리 사회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 앞장설 것”

2016-06-15     임민지 기자

혼자 하는 기부보다 열 명이서 하는 것이 쉽고, 열 명이서 하는 것보다 백 명이서 하는 것이 쉽다.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 때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바로 실행하는 것이 신조라는 오명근 평택시의회 의원은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하려고 한다.

노인정, 요양원 등의 복지기관에서 나눔 활동과 김장 담그기 등의 행사에도 참여하고 학생들에게 꾸준하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오 의원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보다 복지에 관심이 많은 그는 지난 9일 평택시의회에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이하 평사협)와 의정비 기부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 의원은 제7대 시의회 임기가 끝나는 2018년 6월까지 25개월 동안 의정비와 월정수당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오 의원은 평택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돕고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지원하고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우리 주변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렵고 소외된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남은 25개월치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전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오 의원은 시의원 신분으로 개인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평사협을 통한 지원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 협약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의 일부를 기부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처럼 전액을 기부한 일은 흔치 않을 것이다. 이에 오 의원은 “평택시의회에 선례를 남겨 모두가 나눔에 동참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봉사자의 마음으로 나눔에 같이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작은 금액이라도 우리 사회가 어려운 이웃위해 선뜻 기부할 수 있는 문화가 뿌리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의원은 지난 1995년에 상록산업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1인당 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조손가정인 학생, 홀로 지내는 학생 등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라며, “작은 도움이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상록산업장학회는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지금까지 300여 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다고 한다.

끝으로 오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 지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시민들 또한 나눔 활동에 많은 동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