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장안동 _오장동 신창면옥
100% 고구마면에 생홍어 무침, 새콤달콤매콤 회냉면
평택에서 즐기는 오장동 함흥냉면 그 맛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냉면 생각이 간절해진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종류가 다르기도 하다. 추운 함흥지방에서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을 낸다. 함흥냉면은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매콤, 달콤, 새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서울 오장동 함흥냉면 거리에서 함흥냉면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꼽힌 오장동 신창면옥은 이점자(65), 맹재범(39), 맹선정(45)씨 2대가 함께 운영 중이다. 유명 만화인 허영만 <식객>에 함흥냉면 편으로 소개된 적도 있다. 그런 유명 함흥냉면 맛집이 평택 장안동으로 이전해왔다.
오장동 신창면옥의 인기 메뉴는 회냉면과 물냉면 그리고 만두다. 생홍어 무침이 고명으로 올려 있는 회냉면은 100% 고구마 전분면에 고명, 양념장이 한데 어우러져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달함과 새콤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양념장은 홍어육수에 과일과 대추를 추가해 인위적이지 않은 단맛을 만들어냈다. 냉면육수를 만들 때도 동치미와 야채육수, 사골국물 세 가지를 합쳐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만두 역시 그날 만든 재료가 바로 다 소진된다고 한다. 직접 빚은 수제 만두로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
비법을 묻자 맹 대표는 “오랫동안 냉면을 만들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맛도 계속 발전시켜온 것이 지금의 냉면 맛을 낼 수 있던 비결”이라 답했다. 냉면이 나오면 먹는 방법에 대한 안내를 듣거나 벽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잘 읽어보자. ‘냉면 맛있게 먹는 법’이라는 안내문에 따르면, 우선 육수로 입맛을 돋군 다음 양념장 한 스푼, 겨자 한 스푼, 설탕 한 스푼 그리고 마지막으로 식초를 약간 넣은 후, 비비면 맛나는 냉면이 완성된다고 한다. 나온 그대로 맛봐도 맛있지만 상 위에 있는 네 가지의 소스를 적절히 섞어 먹으면 한층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설탕, 겨자, 식초와 양념장을 기호에 맞게 골고루 비비면 처음 맛 봤을 때와는 또 다른 깊은 맛이 느껴질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평택 장안동에 자리 잡았다는 맹 대표는 “향후 평택의 명소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평택에서도 서울 오장동 함흥냉면거리에 가지 않고도 제대로 된 ‘함흥냉면’을 맛 볼 수 있게 됐다.
■회냉면(물냉면/비빔냉면) 8000원, 만두7000원, 생불고기(200g) 1만3000원, 갈비탕 8000원, 수육 2만원, 홍어회 1~2만원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에서 오후9시30분
■장안길 7 (장안동 516-6)/ 682-4887
<냉면 맛있게 먹는 법>
우선 육수로 입맛을 돋군 다음 식탁에 있는 양념통을 앞에 가져다가 양념장 한 스푼, 겨자 한 스푼, 설탕 한 스푼 그리고 마지막으로 식초를 약간 넣은 후, 맛있게 비벼 드시면 맛나는 냉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