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정 (사)소리사위예술단 단원(송탄고 3)

“미래 평택시립예술단원이 되고 싶어요”

2016-04-06     한아름 기자

열정으로 ‘제27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우리민족은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춤을 추었다. 그렇기 때문에 춤은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이자 웃을 수 있는 즐거움이었을 것이다. 특히, 한국 전통무용은 손끝부터 발끝까지 섬세한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것이 매력이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K팝이 세계화되고 있지만 우리 옛 전통음악은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 전통무용을 추며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는 새싹 같은 한국무용수가 있다. (사)소리사위예술단(단장 고희자) 단원이자 송탄고등학교 3학년인 서현정(19)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서 단원은 지난달 27일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제27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가야금병창 ▲관악 ▲농악 ▲민요 ▲시조 ▲전통무용 ▲판소리 ▲현악 ▲농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일 뛰어난 공연을 펼친 한 명만 받을 수 있는 상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고희자 단장님과 백은희 예술감독님께서 잘 지도해주셔서 좋은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줍은 미소의 여고생 서 단원이 전통무용을 시작한 건 2년 전이다. 다른 무용수들보다 무용을 늦게 시작한 서 단원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전통음악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소리사위예술단에 들어와 실력을 쌓아갔다.

춤 선이 곱고, 표정연기에 가장 자신을 보이는 서 단원은 전통무용을 시작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고 한다. “우선 책임감이 생겼어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저에게 기대감을 가졌을 때 저도 설레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을 받은 후 부담감이 느껴질 법도한데 서 단원은 긍정적인 성격과 자신감으로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소리사위예술단에서 다른 단원들과 함께 재능기부 공연을 하면서 더욱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는 서 단원은 “예술단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공모사업을 펼치고 있어 함께 활동 할수 록 더 애정이 느껴지고, 감동받아요. 특히, 저는 평택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 평택이 발전해 평택시립예술단이 생긴다면 단원으로 들어가 전통무용을 더 알리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연습벌레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하루하루를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서 단원은 역사가 깊은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더 노력해 완성된 한국무용수가 되어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