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수 하키 여자국가대표·평택시청 감독
“여전히 평택은 진정한 여자하키의 중심”
국가대표팀 8월 리우올림픽, 평택시청팀 10월 전국체육대회‘ 메달’ 목표
2009년 평택시청 하키팀의 감독으로 첫 부임해 평택시청팀을 이끌어오다 2012년 12월 하키 여자국가대표 감독의 지휘봉을 잡은 한진수 감독은 2월 22일 ‘제8회 소강체육대상 지도상’을 수상했다. ‘소강체육대상’은 소강민관식육영재단에서 체육발전에 힘쓴 선수, 지도자 등 체육인을 선발해 상을 주는 역사와 권위가 있는 체육상이다. 한 감독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키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어 뿌듯합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여자하키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15년 세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공을 인정받은 한 감독의 하키사랑은 대단하다. 평택시청팀 또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체육대회에서 한 번도 메달을 놓치지 않고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할 정도로 한 감독은 하키팀 성장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평택이 진정한 ‘여자하키의 중심’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한 감독은 특히 평택여고 하키팀이 전국 여자하키팀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한다. “지난 88서울 올림픽에서 많은 국가대표선수들을 배출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96년 아틀란타 올림픽에서도 우리 평택여고 축신 하키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또 한 번의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거기서 배출한 훌륭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2005년 평택시청 하키팀을 창단해 전국 최강이 되었죠.”
평택 하키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 한 대표가 지도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팀워크이다. 하키가 단체경기인 만큼 선수들 간 탄탄하고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개인의 뛰어난 기술과 짜임새 있는 전술이 더해진다면 누구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지도한다고 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큰 어려움 없이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택시에서도 하키에 기대를 갖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키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이유로 경기장도 부족하고,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많다는 한 감독은 평택시민들이 평택소사벌레포츠타운 내에 있는 하키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할 때 구경도 하고, 체험도 하며 하키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한 감독의 올해 목표는 여자하키국가대표팀이 오는 8월에 있을 리오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메달을 획득해 침체된 하키를 다시 일으키고, 하키인 모두에게 긍지와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한다. 또한, 평택시청 하키팀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금메달을 따 전국 최강의 자리를 수성하고 싶다는 한 감독은 “올해 리오 올림픽에는 우리 평택시청선수들도 많이 출전하니 시민 분들께서 응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것을 토대로 올림픽뿐만 아니라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꼭 목에 걸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