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자동차수출 급신장, 연간물류비 55억 절감
자동차 전용부두 완공으로 물류비 대폭 절감
2001-03-20 평택시민신문
그동안 자동차의 수출은 대부분 울산항과 인천항을 통하여 선적되어 경기도내 화성과 충남 아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업계에서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좁았으나 평택항에 자동차 전용부두가 준공되면서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나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인천항이나 울산항을 통해 수출하는 경우와 평택항에서 선적하여 수출했을 때의 내륙운송료를 비교해 보면 대당 2만원에서 2만5천원 정도 절감되어 지난해만도 28억원의 순수물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입항료, 접안료 면제 등 여러 가지 간접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수출업체가 얻는 이점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금년에는 평택항을 통하여 선적될 자동차가 지난해보다 2.5배가량 증가한 35만 8천대로 전망돼 평택항이 인천항을 제치고 울산항에 이어 전국 자동차 수출 2위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른 물류비 절감도 5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