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공재광 평택시장
한마음으로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평택 만들고 싶어
안성·진위천에 숲이 있는 명품 휴식 공간 준비 중
브레인시티 내년 2월 심사 통과 위해 최선다하겠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시장 되겠다
평택시민신문 창간 19주년을 맞아 김기수 발행인이 평택시 대외협력실에서 현안과 2016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공재광 시장 특별인터뷰를 진행했다.
창간 19주년을 맞는
평택시민신문 독자로서 한마디
먼저, 평택시민신문 애독자로서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평택시민신문은 지난 1996년 창간 이래 언제나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의 수많은 현안을 치우침 없이 공정한 눈으로 직시하고 발전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의 정론지로 발돋움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수준 높은 정보제공은 물론 ‘평택시민신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46만 평택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신문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시장으로서 바라본 2015년 평택은
2015년 한 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기회와 희망, 위기와 아픔이 공존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여간 각고의 노력 끝에 평택항 경계확장,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조기 착공 등 각종 개발 호재와 각 지자체들의 부러움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주목받는 지자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우선 지난 4월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평택항 매립지 관할 결정은 우리 시의 주장이 100% 반영된 결과로 11년 전에 잃었던 우리 땅을 되찾은 쾌거이자 우리 평택의 자존심을 회복한 큰 경사였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이 또한 우리시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역사적인 일이었습니다. 15조 6천억 원을 투자하는 이번 투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17년 상반기 라인이 가동되면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됩니다. 또, 우리시 관광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난해 11월 적격성심사를 통과하고,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습니다. 2019년 사업이 완공되면 우리시가 전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글로벌 휴양지로 발전될 것입니다. 각종 대규모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평택의 기운이 웅비하는 시점에서 지난 5월 20일 발생한 메르스 사태는 우리에게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러나 46만 평택시민의 단합된 힘 앞에서 메르스는 오래가지 못했고 60여 일 만에 종식시켰습니다.
힘겨웠던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는 어려움 속에서도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시민들께서 보여준 저력과 단합이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메르스 사태에서 보여준 시민의 소통과 화합 속에서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얼마 전에 외국자본 투자 유치 건으로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방문하고 우리 평택시에도 멋진 공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화․예술 시설 등과 더불어 산이 없는 평택의 특성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명품 휴식 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내리공원과 소풍공원, 농업생태공원에 관심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평택은 안성천과 진위천, 평택호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택호로 연결되는 안성천과 진위천 수변공간을 평택시민이 즐겨 찾고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명품 수변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향후 3년 임기 동안에는 수변공간 조성을 가시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숲이 있는 수변공간을 한강 고수부지 같은 명품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국토관리청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평택의 미래를 위해서 안성천과 진위천 수변을 개발해 주말이든 주중이든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용인에서 용역기간도
못 기다리겠다며 상수원을
해제하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우선 우리시도 송탄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하여 용인시에 규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번 갈등이 하천수계 상․하류 간 관점차이에서 발생한 사항으로 어떠한 정치적, 물리적인 수단을 통해서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시와 용인시는 2004년부터 이미 여러 차례 상수원보호구역 갈등 해결을 위하여 노력해 왔으며, 경기도의 중재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와 평택․용인시가 공동으로 ‘진위천 일대 친환경 상생발전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그대로 존치한 상태에서 용인시 개발계획을 친환경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상생발전임을 결론 낸 바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9년도 용인시와 실시한 용역은 송탄상수원과 관련된 진위천에 한정한 과업범위에서 추진 된 사항이며, 이번에 시행하는 용역은 평택호에 유입되는 모든 수계의 하천(4개 국가하천, 99개 지방하천)을 과업범위로 확장하여 우리시 환경 분야의 최대현안 사항인 평택호 수질개선과 상ㆍ하류 상생발전방안에 대하여 경기도와 관련지자체가 광역대책을 수립하게 됩니다.
공동용역 시행과정에서 우리시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환경단체, 해당부서가 참여하는 TF조직을 구성하여 우리시 상수원의 가치 보호 및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으로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또한, 시민 공청회를 통하여 시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우리시는 용인시의 정치적, 물리적인 수단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2016년 2월 열리는 브레인시티
행자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대한 대응 방안은
지난 10월은 브레인시티 사업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10월 28일 열린 중앙투자심사에서 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재검토’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검토 이유로는 ▲성대 이전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 마련 ▲미분양 매입확약 조건 폐지 또는 대폭 완화방안 마련 ▲SPC 취약성에 대한 평택시 개선 노력 ▲지구지정, 사업지연 등으로 인한 이해당사자 민원발생 최소화 대책 마련 등 4가지입니다.
그동안 우리시는 마지막 현안인 브레인시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가지고 KEB하나은행과의 금융조달 양해각서 체결, 성균관대 총장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아쉽게도 통과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10일 주민간담회와 12일 추진위원회를 통해 그간의 추진상황과 투자심사 결과, 향후계획을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온 만큼, 행자부에서 통보된 재검토 의견에 대해 성균관대의 구체적인 이전계획 마련과 우리시․시행사․금융권과 협의 중인 PF조달 구도를 조속히 마련하여 내년 2월 투자심사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습니다.
브레인시티 사업의 핵심은 성균관대 캠퍼스 조성입니다. 성균관대도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며 투자심사에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인 캠퍼스 조성계획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금융권 또한 브레인시티 사업의 사업성과 투자가치를 인정하고 확고한 참여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우리시의 미래를 생각하고 성균관대 유치를 원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내년 2월 투자심사까지 지켜보기로 하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시행사, 금융권, 성균관대,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합니다. 시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2016년 시정방향과 중점사업은
2016년은 민선6기 3년차로 우리시가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내년도 주요 시정방향과 중점사업으로는 먼저, 신성장 핵심 동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5월에 착공한 삼성 산업단지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 중에 있으며, 공장의 조기 가동을 위해 입주 지원 TF를 구성해서 23개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 미군기지 주변지역 활성화 사업,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 동력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입니다. 일자리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년 일자리는 우리 모두의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시의 대학생 인턴사업, 입주 기업 유치와 시민 채용 기회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확대, 민간부분 채용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셋째,「항만․교통․물류도시」로서의 면모를 확고하게 갖춰 나가겠습니다.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의 무역항으로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 부분에서는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추가 선석은 물론, 다양한 기능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및 카페리 항로 추가개설, 지역 항만업체 육성과 LCL 화물유치, 국․내외 투자 설명회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넷째, 나눔과 배려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재정의 한계와 복지수요의 증가, 이는 서로 상충될 수밖에 없는 일이라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참여 복지만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나눔과 기부문화 활성화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에 발족한 행복 나눔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나눔과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본격적인 미군기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현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미군기지 시설공사는 내년이면 마무리되고,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됩니다. 이전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예상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진단해서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사전에 협의 조율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시민들께서 일상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을 구축 하겠습니다. 일상생활에 여유와 여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생활 주변에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 기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시의 가장 오래된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제3자 제안공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2017년 상반기에는 착공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문화도시의 품격에 걸 맞는 자연친화적인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성 농업생태공원, 안중 레포츠공원, 내리수변문화공원, 모산 근린공원과, 배다리 생태공원조성 등 권역별로 균형 있고 짜임새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일곱째, 교육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고교 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장학금 확대지원 등 공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경비와 지역개발사업비를 활용하여 학교 도서관, 급식실 현대화사업, 체육관신축, 화장실 등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여덟째, 농가소득 및 농업 경쟁력을 제고 하겠습니다. 우리시 기본산업인 농업은 우리를 지켜주는 생명산업이자 미래의 희망산업입니다. 그러나 쌀 수입 관세화와 중국과의 FTA협정 등으로 영농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올해대비 내년도 농업분야 자체 예산을 13% 증액하여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과 친환경 기반을 갖춰 나가겠습니다. 특히, FTA․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전문농촌 지도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소득 대체작물 개발, 체험농장 등 농업의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정책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평택시가 희망의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6기가 시작된 지 1년 5개월여 기간 동안 시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시의 현안을 건의하고 회의와 토론, 기업체 방문과 시민의 애로사항 청취 등 평택시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 소통과 화합 속에서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거듭나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평택이 되도록 국ㆍ도ㆍ시의원 등 지역의 모든 분들과 협력해 1800여 공직자와 함께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가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