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배 시의원, 브레인시티 조속 추진 촉구 기자회견

“시민들의 고통 더 이상 외면하지 마라”

2015-11-25     문영일 기자
평택시의회 이병배 의원이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레인시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행자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의 벽에 가로막혀 다시 내년 2월 결정을 기약하게 된 브레인시티 사업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시행사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산업단지해제취소가처분 신청’의 소를 심의 중인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병배 시의원 등 15명의 시의원들이 뜻을 모아 제출한 탄원서에는 사업이 지연되면서 시작된 주민들의 고통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병배 시의원은 16일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2009년 1월 개발행위 제한고시 이후 7년여 기간 동안 지연되면서 경매·부도 등으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을 처지에 놓여 고통 받고 있다”며 “국가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민의 희생에 따른 보상차원으로 시작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행자부는 국가가 약속한 사업임을 망각하고 졸속적인 투자심사로 재검토 결정을 내렸으며 경기도는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한 당사자임에도 소송해결을 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구체적인 캠퍼스 조성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시의회 의원 15명은 평택시 교육의 백년대계와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꼭 추진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시민들은 중앙투자심사 재검토 결정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내년 2월 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기도는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소송을 화해․조정을 통해 즉시 해결하라 ▲성균관대는 평택시민과의 약속과 열망을 저버리지 말고 구체적인 신캠퍼스 조성계획을 조속히 제출하라 ▲행자부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민의 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약속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즉각 통과시켜라 등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김철인 도의원(새누리당․평택2)등 31명은 17일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재추진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건의안에서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이미지 제고, 고용 증대, 세수 확충 등 유형·무형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한 브레인시티 사업이 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주장했다.

한편, 이번 탄원서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박환우 시의원은 “행자부 투자심사 결과에 대한 평택시와 일부 정치인의 입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행자부의 법적권위와 연구원의 전문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2월 투자심사 재도전을 준비하는 신성장전략국은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시장경제논리로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