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비전동 맛집 송탄부대찌개

2015-11-12     문영일 기자

15년간 변함없이 지켜온 ‘최네집’그 맛!‘송탄부대찌개’

“가족 위하는 마음으로 음식에 정성 담아내”

부대찌개&베이컨

진한 육수와 함께 각종 햄과 사리를 푸짐하게 넣어 보글보글 끓이는 부대찌개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대표 메뉴 중 하나이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늦가을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 때면 맛있는 햄과 소시지를 골라먹는 아이들부터 퇴근길 직장인들의 저녁메뉴로 제격인 부대찌개가 더욱 그리워진다. 평택시청 뒤에 위치해 지난 15년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부대찌개 전문점 ‘최네집’이 ‘송탄부대찌개’로 상호를 변경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찾아가보았다.

스페셜 모듬볶음

반갑게 맞이하는 김희승 대표와 직원들의 환대 속에 기분 좋게 식당으로 들어서니 한 눈에 보기에도 넓은 홀과 테이블이 준비된 1층, 회식하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한 2층까지 자리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편안하게 식사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김희승 대표

벌써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연다는 김 대표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 꼭 하는 의식행사가 있단다. 바로 손님상에 낼 재료들을 정성스럽게 손질하여 준비한 뒤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건넨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가족들을 위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듯이 최선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고 그 음식에 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매일 부탁의 인사를 건네는 거죠.”
많은 재료들이 찌개 안에 들어있어 부대찌개 전문점에는 반찬의 가짓수가 많지 않지만 한 가지를 내어도 그 정성만큼은 각별하단다. 특히 이곳 부대찌개 맛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김치는 특별히 더 신경을 써서 직접 담그고 숙성시킨다는 설명이다.

부대찌개의 국물 맛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육수를 내는 정성도 남달라서 한우 사골과 뼈 등을 섞어서 12시간 이상 끓여내야 비로소 손님상에 오를 수 있다고 하니 역시 누구나 인정하는 맛은 거저 주어지는 법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푸짐한 햄과 소시지, 담백하면서도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부대찌개면 냉면그릇 보다 조금 작아 보일 정도로 남다른 크기의 그릇에 가득 담긴 밥도 속수무책이다. 순식간에 사라진 밥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문한 라면 사리도 자리를 보존하기 어려운건 매한가지,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일 때면 스페샬 모듬볶음과 베이컨 구이가 안주로서 제격이다.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먹을거리와 친절한 서비스, 넉넉한 자리를 찾는다면 김희승 대표와 주방장이 15년간 고집스럽게 맛을 지켜온 송탄부대찌개가 정답이다. 송탄부대찌개는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고 예약 문의는 031-657-4316으로 하면 된다.
■ 주요메뉴 : 부대찌개 8000원, 스페셜 모듬볶음 4만8000원, 베이컨 1만5000원
■ 주소 : 경기 평택시 평택5로76번길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