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맛집 커피&치즈케이크
천연발효종으로 더 건강한 빵과
세심하게 배려한 블랜딩 커피의 조화
언제부터인가 우리 식탁에 자연스레 올라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빵과 커피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단순히 먹을거리에 지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직접 베이킹과 로스팅, 핸드드립, 라떼아트 등을 취미로 삼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사랑을 받고 있다.
거리에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입증하듯 수많은 베이커리와 카페들이 가득하다. 근래 들어 사람들은 건강에 좋으면서도 좀 더 높은 수준의 맛과 풍미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해 주변에서 들리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곤 한다. 멋과 맛의 계절인 가을에 진정한 ‘건강의 맛’과 뛰어난 ‘풍미’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달콤한 케이크와 진하고 향긋한 커피 향으로 가득한 ‘커피&치즈케이크’가 그 주인공이다.
평택시 평택동 삼성생명 건너편에 위치한 ‘커피&치즈케이크’는 박성용 대한제과협회평택시지부장과 커피가 좋아 독학으로 공부하다 서울을 오가며 커피의 모든 과정을 배운 열정파 로스터겸 바리스타인 그의 아내 황인숙 대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1992년 평택에 내려와 15년간 제과점을 운영하다 커피&치즈케이크로 재단장해 올해 현 위치로 이전했다. 23년 경력의 베이커인 박 지부장은 손님들에게 건강한 빵을 제공하기 위해 이스트가 아닌 천연발효종을 이용해 빵을 만든다.
“천연발효종은 다루기가 까다롭지만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 바꾸기로 결심했는데 소화도 잘되고 촉촉함이 오래 지속돼 한 번 맛을 본 손님들은 계속 찾아오시죠.”
치즈케이크, 홍차크림치즈케이크, 당근케이크, 초코크림치즈케이크 등의 케이크와 뽕잎․통밀․우유식빵, 오징어먹물빵, 크림치즈빵, 쿠키 등을 100% 핸드메이드로 만들어낸다.
커피&치즈케이크를 가득 채우는 깊은 커피의 향은 하나부터 열까지 황인숙 대표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로스팅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2년간 개인강습을 받고 평택에서 최초로 로스터리 카페를 시작한 그녀의 커피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커피의 맛은 좋은 원두의 선택과 향미를 결정하는 블랜딩 조합, 로스팅의 포인트가 좌우한다고 봐야죠. 커피앤치즈케이크의 원두는 스페셜등급의 에티오피아나 케냐, 과테말라산을 사용해 그 맛과 향이 뛰어나요.” 커피에 대한 황 대표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마침 갓 로스팅을 마쳤다며 직접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으로 커피 한 잔을 내왔다. 먼저 충분히 향을 느끼고 한 모금 머금자 묵직한 바디감에 부드러운 에프터, 상큼하고 구수한 향미까지 최상의 조합이 만들어 낸 커피의 맛에 저절로 눈이 감긴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워 힘든 시기에는 좀 더 특별히 신경을 써 블랜딩을 한다는 황 대표는 “일상에 지친 손님들이 잠시라도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향미와 바디감을 고려해 블랜딩을 하고 로스팅 포인트도 신중하게 결정한다”고 말해 손님을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커피와 케이크를 따로 먹어도 좋지만 고소한 우유생크림에 당근․견과류가 어우러진 당근케이크, 달지 않고 부드러운 초코크림치크케이크와 향과 맛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커피의 조합은 어벤져스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커피&치즈케이크의 당근케이크는 2만5000원, 초코크림치즈케이크 2만4000원으로 케이크 만들기는 작은 사이즈 2만3000원, 중간 사이즈 2만8000원, 큰 사이즈 3만3000원에 체험해 볼 수 있다.
■ 주소 : 평택시 평택2로 27-1, 2층
■ 케이크 만들기 예약 : 656-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