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시단> - 상 사 화

2003-03-12     평택시민신문
▲ 이신자씨(순수문학등단-2003년 1월호)<평택시민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이 신 자
순수문학 등단 (2003년 1월호)
<평택시민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연 초록 잎 길게 피었다가

잎이 스르르 져 버렸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달음질 쳐 숨어 버렸는지

그리워 당신은 내게로 와

한줄기 꽃대로 피어났습니다.

나는 당신을 지키지 못한 미망의 눈으로

연 분홍 꽃으로 조용히 피어납니다.

어느 편에서 당신이 올까 사방으로 바라 보며

몇 날 동안 기다리다 당신 찾아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