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시단> - 상 사 화
2003-03-12 평택시민신문
순수문학 등단 (2003년 1월호)
<평택시민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연 초록 잎 길게 피었다가
잎이 스르르 져 버렸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달음질 쳐 숨어 버렸는지
그리워 당신은 내게로 와
한줄기 꽃대로 피어났습니다.
나는 당신을 지키지 못한 미망의 눈으로
연 분홍 꽃으로 조용히 피어납니다.
어느 편에서 당신이 올까 사방으로 바라 보며
몇 날 동안 기다리다 당신 찾아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