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높은 레스토랑 오렌지보스 인기 ‘짱’
맛자랑 - 오렌지 보스『Orange Boss』
2003-03-12 신상례 기자
우수 경칩도 지나고 어느덧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입맛도 없고 나른한 터에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지난 토요일 오후 세교동 K2볼링장 옆에 위치한 오렌지 보스(대표 심재호)를 찾았다.
오렌지보스는 오즈레스토랑의 새 이름으로 새 주인과 함께 새 단장을 하고 독특하고 정갈한 고품격 양식요리와 함께 품격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현대식 분위기로 말쑥해진 외관뿐 아니라 실내로 들어서면 잘 정돈된 공연무대가 있고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좌석이 시원하게 배치되어 있다.
“요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설자리를 잃고 생활에 지쳐있는 남성들에게 위안의 장소가 되고 싶었어요” “나름대로 신경써서 1층에는 무대도 만들고 또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2층에는 5-6명에서 15명 규모의 방도 만들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요””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라이브공연을 하고 어울림 마당도 벌이는데 모두들 즐거워하시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재호사장의 말을 들으며 맛있는 요리도 먹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엔 이 곳 만큼 좋은 곳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왕새우안심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크림스프와 마늘빵에 이어 달팽이버터구이, 오렌지드레싱 샐러드, 안심스테이크, 과일, 후식까지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무엇보다 오렌지보스의 크림스프 맛이 특별했는데 옥수수와 아몬드를 갈아서 만든 스프는 여느 스프와 달리 낱알이 입안에서 씹히는 재미가 좋았고 고소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야채샐러드는 싱싱한 오렌지 생과즙 드레싱소스를 뿌려서 오렌지향과 올리브기름, 마요네즈가 어우러져 상큼하게 느껴졌다.
정말 모처럼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20년 경력의 주방장이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깊은 맛이 느껴지는 배추김치도 그렇고 피클도 그렇고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 맛도 좋았다.
특히 오렌지보스에서는 이코노미 아우어, 해피 아우어가 있어 시간대 별로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이코노미 아우어인 오후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맥주10% 할인 안주무료, 해피아우어인 오후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완비된 무대 시설을 이용한 라이브콘서트와 어울림 마당이 제공된다.
메뉴는 스테이크류(안심스테이크, 햄버그스테이크 등)와 커틀릿류(돈까스, 생선까스, 치즈돈까스, 비후까스, 오렌지보스세트), 스파게티류(오븐스파게티, 해산물스파게티), 라이스류(김치햄 볶음밥, 소고기 볶음밥, 오징어덮밥, 낙지덮밥, 해산물볶음밥), 각종의 중국차, 전통차, 커피, 음료, 주류가 있다.
심재호사장에게 권장하고 싶은 메뉴가 뭐냐고 하니까 치즈돈까스,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로 만든 해산물스파게티를 추천했다.
(문의전화 031-6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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