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우 YMCA 이사장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도자 세우는데 앞장설 것
민중 복지향상과 새 문화 창조
지난달 23일 평택YMCA는 정기총회를 통해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바로세우고 시민과 사회단체를 이어주고 있는 YMCA의 역할과 현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고 14대 이사장에 부이사장인 정재우 목사를 추대했다.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소통의 정점에 서겠다는 정재우 이사장은 전문성과 접근성을 겸비한 지역사회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제14대 평택YMCA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부족하지만 부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익혀온 대로 협력하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앞으로 감당해야 할 많은 일 중에서 “시민단체의 일원으로서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 시점에서 평택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YMCA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 한다는 정 이사장은 “YMCA가 본연의 목적인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역사적 책임의식을 계발하고, 사랑과 정의의 실현을 위해 민중의 복지향상과 새 문화 창조에 힘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슬로건으로 주창해온 대로 생명과 평화가 기반을 이루는 공동체적인 사회가 되도록 봉사할 계획이라며 평택YMCA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안에 대해 지역사회단체들과 함께 시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해결책을 찾는 일에 집중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각종 선거 시에 매니페스토 운동을 통해 출마자들이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려고 한다”며 올바른 리더를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대를 선도하는 청소년 육성
청소년문화의집 지자체 직접 운영은 관피아 우려돼
원평과 안중의 ‘청소년문화의 집’ 위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중 사무실과 평택 본부 사무실을 활용, 청소년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개발해 시대를 선도하는 청소년들을 육성함으로써 지역사회와 더 나아가 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백년대계(百年大計)에 일조하려 한다는 정 이사장은 사회통합 차원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적응을 위한 경기남부하나센터의 중요성도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원 퇴소자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과 훈련에 충실하면서 우리 주변에 함께 거주하고 있는 기존 새터민에 대한 돌봄과 섬김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한다”며 뜻을 전했다. 정 이사장은 불통의 시대에 직면한 요즘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그들의 정당한 요구를 이해하고 지자체장과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과의 사이에서 소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특히 청소년에 관련된 학교장과 학원장, 부모와 청소년 등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청소년 지도와 교육관계자와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계도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단체의 전문적이고 축적된 노하우를 잘 활용하는 지자체가 되어 주기를 주문하고 싶다는 정 이사장은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기관에서 사전에 통보도 없이 그동안 무리 없이 운영해온 위탁기관(청소년문화의 집)을 갑자기 복귀시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관피아의 행태로 보여져 우려와 함께 아쉬운 점을 밝히고 싶다”며 시의 처사에 대해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