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도읍 기적의 힐링 프로그램‘평택건강생활관’
텃밭에서 가꾼 제철음식으로 질병 치유
이경희 관장의 자연주의 요법과 생명사랑 이야기
현대인들은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많은 것들을 누리고 산다. 그러나 풍부한 물질문명과 문화의 범람 속에서도 말할 수 없는 질병의 고통을 감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현대의학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병을 앓으며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사는 사람들은 외롭고 고통스럽다. 누구나 무병장수를 원하지만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도 하는 것이다.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대림동산에는 이러한 난치병을 치유하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평택건강생활관’이 있다. 20년 동안 6000명의 난치병 환자들이 자연요법과 건강식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배우고 익히며 재활의 길을 찾은 곳이기도 하다.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지치고 멍든 몸을 쉬게 하고 자연의 원리와 섭리를 받아들이게 한다. 사람의 몸이 자연에 순응하였을 때 기적적인 치유가 시작된다고 한다. 우선 식생활부터 자연식으로 전환하며 힐링 프로그램을 실천하면 잃었던 건강은 자연적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라고 한다.
‘평택건강생활관’의 이경희 관장은 자연주의 요법을 우선으로 식생활 개선, 단식, 운동 명상 합장이 포함된 심신단련법, 풍욕, 냉·온욕, 찜질 등을 적용하고 있다.
차로는 감잎차 유제를 비롯한 각종 엽록소 유제와 물, 죽염섭취 등이며 모든 식재료는 텃밭에서 손수 가꾸어 제공하고 있다.
1000평이 넘는 텃밭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먹거리는 60여 가지나 된다. 제철음식을 먹게 하고 나머지는 천천히 먹는 음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담그고 저장한다.
각종 암, 고혈압, 당뇨병, 아토피성 피부염, 비만,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까지 찾아오기 때문에 늘 풍부한 자연식을 위해 농사를 짓고 거둔다. 생명사랑과 봉사정신으로 텃밭을 가꾼다는 이경희 관장의 말이다.
“이 음식을 먹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심신을 회복해서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제가 더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럴 때는 정말 많은 보람을 느끼며 힘을 얻습니다. 아픈 사람들이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제 일이기도 합니다.”
이어 인스턴트식품, 방부제가 든 식품, 유전자 변형식품에 망가진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도 자연식을 해야 한다고 하며 먹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치유 프로그램은 단식, 보식, 식이요법, 운동요법, 자연 물리요법으로 구분되며 단식은 잘못된 몸과 마음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이 관장은 죽어가는 사람도 살려낸다는 일본의 니시 의학을 공부했다. 니시 선생의 체험으로 탄생한 이 의학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서 치료하자는 것이며 한의학의 양생법과 일치한다.
현대의학에서 치료 불가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에 자연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반자연적인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몸의 치유력을 회복시켜 예방하고 치유하는데 근간을 두고 있다.
‘평택건강생활관’은 자연 속에 지어져 있다. 산책로와 텃밭, 정원이 있고 실내는 강의실, 식당과 주방, 사무실과 일라이트 찜질방, 수시로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실과 숙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은 친환경재료로 지어졌으며 숙소는 황토와 숯, 운모형 점토광물인 일라이트를 사용했다. 제공되는 음식은 거의 자급자족의 생산에서 얻어진 것으로 곡류, 채소류, 해조류,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찰현미 잡곡밥을 중심으로 20여 가지의 반찬에 이 관장의 정성과 솜씨가 맛을 더하고 있다.
난치병을 지녔다고 걱정하고 절망할 일이 아니다. 좋은 환경, 좋은 먹거리,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 031-652-9511, 010-9421-9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