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프렌치&이탈리안 레스토랑 동삭동 ‘르미엘’
해외에서 직접 배운 유럽식 고급요리 행복 선사
김선희 사장, 고급호텔 8년 경력 이후 평택에 둥지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는 고도로 발달된 조리법과 세련된 맛을 지닌 서양의 대표적 요리로 전 세계에 퍼져 있다. 풍부한 식재료를 이용한 특별한 맛으로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음식의 국제화에 동참하며 이국의 정서를 이해하는 일도 이제는 일상화됐다.
평택시 동삭동에서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정통 프렌치&이탈리안 레스토랑 ‘르미엘’을 찾아 유럽식 고급 요리를 맛보는 기회를 얻었다.
‘르미엘’을 경영하는 김선희(41) 오너쉐프는 모든 요리를 손수 만들어내며 주방을 지키고 손님을 맞이한다. 주방은 완전히 열려 있으므로 조리과정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김선희 씨는 세계3대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 호주 시드니 캠퍼스에서 요리와 파티쉐를 전공하고 시드니 쉐라톤 특급호텔에서 근무했으며 귀국 후에는 호텔의 레스토랑, 서울 홍대 및 명동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평택 고향사람들에게도 손수 만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동삭동에 ‘르미엘’이라는 레스토랑을 준비해 둥지를 틀었다고 일러준다. 자신의 가게를 고향에서 열고 싶었던 꿈을 이룬 것이다.
‘르미엘’은 프랑스어로 꿀을 의미하며 꿀처럼 달콤해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외국어 공부와 요리경력 8년의 이력을 지닌 김선희 씨는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철학도 대단하다. 직접 요리하고 매일 빵을 구우며 육수도 손수 뽑아낸다. 인공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식재료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세계여행을 하며 각국의 음식에 대한 호기심으로 계속 주방을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요리사의 꿈을 이뤘다고 하며 안심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육질의 부드러운 고기 맛을 보고 싶다면 단연 안심 스테이크일 것이다. 두툼한 안심살에 곁들인 버섯야채볶음과 세 가지 소스, 발사믹, 파슬리 패스토, 롤 그레인 머스타드는 정말 환상적이고 감미로운 맛을 선사한다. 치즈가루를 뿌린 야채 샐러드와 오이 무 피클, 갓 구운 빵은 솔솔 풍기는 냄새만으로도 구미가 당긴다. 질 좋은 고기와 신선한 식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해피 런치 스페셜 요리가 저렴하게 제공된다. 런치 스페셜세트(1만 3000원)는 식전 빵, 오늘의 샐러드, 오늘의 파스타에 커피 또는 음료가 나오며 오늘의 파스타 대신 기호에 맞는 파스타를 주문하면 2000원이 추가된다.
그 밖에 햄버거 스테이크, 찹스 스테이크 등이 곁들여진 다양한 런치 코스가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디너코스도 다양하다. 2인 기준의 디너 스페셜(5만5000원)로 식전 빵, 샐러드, 파스타 또는 피자, 안심 또는 등심 스테이크, 커피 또는 음료를 준비하고 있다. 샐러드&에피타이저, 피자, 볶음밥, 파스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김선희 씨가 직접 요리하므로 정통 프렌치&이탈리안 음식의 진수가 가득하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하고 취득한 그녀의 요리솜씨를 평택맛집 ‘르미엘’에서 맛보는 것은 어쩌면 생활 속의 작은 행복인지도 모른다.
개방된 주방과 위생의 청결, 친절한 서비스, 특별한 맛과의 만남은 여가를 더욱 빛내줄 것이다. ‘르미엘’은 평택의 세느강이라 불리는 통복천의 사계풍광을 바라보며 연인끼리 가족끼리 다복한 시간을 만들어보기에 손색이 없다. 찾아가는 길은 동삭동 법원 앞에서 통복천 쪽으로 내려가면 지척이다. 평택시 동삭동 704-7. 031-657-7288, 010-5532-0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