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돌뱅이 옛날치킨’ 원평점

2014-05-28     배두순 기자

추억의 양은냄비에 담긴 바삭한 치킨과 생맥주

국내산 육계 생닭 사용…옛날 그 때의 담백한 맛

[평택시민신문 배두순 기자]  AK백화점 뒷길에 자리 잡은 ‘장돌뱅이 옛날치킨 ’원평점(김현 대표)의 치킨은 옛날방식 그대로 튀겨내는 치킨점이다. 잘 정돈된 실내 분위기에 걸맞게 한쪽에는 생맥주를 비롯해서 각종 음료와 주류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 생각나는 계절에 치킨을 안주 삼아 하루의 피로를 잊어보면 어떨까?

이름도 시골스런 평택맛집 ‘장돌뱅이 옛날치킨’의 입소문을 찾아가 보니 소문대로 맛깔스런 치킨이 준비돼 있는데, 두꺼운 옷을 입히지 않고 닭의 몸체가 부분적으로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옛날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해주었던 방식 그대로 만들어내고 있다. 주문하면 미리 숙성시켜 준비해놓은 닭을 5분만에 즉석에서 튀겨주기 때문에 고소한 풍미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바삭바삭한 껍질의 식감과 부드러운 속살의 감촉도 아주 좋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느끼하지 않아 튀김요리의 장점이 바로 전달된다.

독창적으로 개발한 저온숙성방식을 통해 속살까지 완벽한 염지처리를 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닭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국내산 육계 생닭(주)하림)만을 사용해 매일매일 깨끗한 새 기름을 사용한 덕분인지 담백하기 그지없다. 주방을 책임지고 닭을 튀겨내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김현 대표의 누나 김 여사의 말이다.

“튀김의 맛은 기름이 좋아야 해요. 깨끗한 새 기름에 튀겨야 맛과 풍미가 살아있거든요. 우리 ‘장돌뱅이 옛날치킨’은 튀김기름 관리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엄선된 생닭만을 사용하며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납작하고 노란 추억의 양은냄비에 치킨을 담아낸다. 기름종이가 깔린 양은냄비에는 한국인의 정서가 녹아 있다. 닭 한 마리가 딱 들어간다. 기본 상차림도 간단하다. 치킨 한 냄비와 새콤달콤한 무절임, 후추소금, 칠리소스가 전부다. 그 외는 식성과 입맛에 맞게 더 주문하면 모두 즉석에서 5분이면 OK다.

이렇게 한 마리(8천 원)를 주문하면 기본이 차려지고 두 마리를 주문하면 할인혜택이 있어 1만5천 원이다. 여기에 생맥주까지 곁들이면 몇 명이라도 출출한 오후를 푸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즐겨먹는 치킨요리는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매콤하고 바삭바삭한 옛날치킨과 더불어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의 정통치킨, 양념간장치킨, 매운 양념치킨(1만 원)과 닭똥집 튀김과 마른 안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매콤한 맛엔 칠리소스가 제격이고, 고소한 맛 그대로를 즐기려면 후추소금에 찍어먹으면 좋다. ‘장돌뱅이 옛날치킨’이 이곳에서 3년째 성업 중인 것만 봐도 기본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 알 수 있다. 배달은 하지 않으며 미리 주문전화를 하고 도착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치킨과 생맥주의 궁합

보통사람들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치킨과 생맥주는 환상의 음식궁합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모여서 즐기기에도 좋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데도 좋다. 생맥주의 톡 쏘는 청량감, 시원한 목 넘김에 치킨이 제일의 선택을 받는다고 한다. 기름기를 쏙 뺀 치킨은 살이 찔 염려도 없다고 하니, 평택역 뒷편 ‘장돌뱅이 옛날치킨’의 담백한 치킨과 함께 여가를 즐겨보는 일도 좋을 것 같다. 031-652-9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