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연맛집> 합정동 이자카야 타마루
젊고 경험 있는 주인이 선보이는 깔끔한 日食
은은한 분위기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은 따뜻한 정종과 식후에도 부담 없이 깔끔한 음식으로 주당(酒黨)들의 겨울철 단골 술집으로 손꼽힌다.
평택시 합정동 913-15(조개터로)에 지난 10월 말 새로 들어선 ‘이자카야 타마루(대표 이선우)’는 ‘한곳에 모이다’라는 뜻의 이름에 맞게 마음 맞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서울 고급 일식집에서 주방일을 배운지 6년. 20대 청춘을 바쳐 일식을 배운 젊은 식객(食客) 이선우(30) 대표의 칼 솜씨는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문어, 참치, 연어, 광어, 멍게 등 당일 들여온 생물 중 가장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손님에게 선보이는 모듬사시미는 술의 떫은 끝 맛을 중화시켜주는 신선함을 자랑한다.
와사비 역시 분말이 아닌 생 와사비를 사용해 특유의 아린향이 덜하고, 매일 바뀌는 곁들임 반찬 또한 타마루의 숨겨진 묘미다.
일본 명품육우로 알려진 와규(和牛)를 사용한 와규 스테이크는 적당히 익은 육질과 오랫동안 입안에서 그윽한 향이 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테이크와 함께 나오는 모찌리도우의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고기의 풍미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이자카야 타마루’의 모든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 역시 매일 이 대표가 직접 확인하고 조리하기에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이자카야 타마루’의 이선우 대표는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와규스테이크 : 1만8000원, 모듬사시미 : 3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