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아동센터 여덟 번째 바자회 성료
수익금은 아이들 전용공간 만드는 일에
▲평택지역아동센터 임직원.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최성진 목사다.
지난 1일 합정동 평택지역아동센터의 바자회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바자회는 힘차게 북을 두드리는 아이들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센터 2~3층의 먹거리 장터(식사종류와 음료 등)와 센터 앞 작은 공원의 물품바자회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물품바자회는 기증받은 헌옷들과 농산물, 각종 화분, 도자기, 액세서리 등의 생활용품이 판매되었다. 바자회에서 나온 수익금은 아이들 전용공간을 만드는 사업에 쓰여진다.
평택아동지역센터를 만들고 16년 째 관리 총괄하고 있는 최성진(45) 목사는 “나무와 숲(초등), 꿈꾸는 숲(중·고등)을 돌보며 빈곤소외계층의 아동들과 청소년들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주는 일을 자신의 소명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의 성장기간과 사회진출 기간까지 지속관리에 인프라의 안정적 구조가 필요한데 조금 부족한 현실이 안타깝다”면서도 “풀뿌리 소시민단체의 도움과 관심이 있어 매우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번 바자회도 로컬푸드사업, 농민회, 평택의제21 등의 후원이 컸다.
최성진 목사의 철학은 의외로 단순하다.
“아이들 곁에서 함께 했을 뿐인데 아이들은 자라서 나무가 되고 숲이 되더라고요, 언제나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발현 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무엇을 해준다는 사고보다는 아이들과 함께하고 아이들 곁을 지켜주며 커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기를 당부하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최 목사의 향후 계획은 위기의 아동들이 지역 내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그룹 홈 솔루션이 필요하며 그것이 비전이기도 하고 사업목적이다.
평택지역아동센터에는 현재 75명의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돌봄을 받고 있으며 평택시에는 30여 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평택지역아동센터 031-651-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