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광훈씨 불가리아에서 콩쿨 대상 수상

평택출신 이광훈씨 불가리아 P.블라디게로프 콩쿨 대상 수상

2013-05-15     황영민 기자

이제 먼 나라는 정말 없는 것 같다. 세계여행이 국내여행처럼 보편화되었다고 하는 대한민국에서도 멀게만 느껴지던 불가리아에서 평택 출신 피아니스트 이광훈(34)씨가 제20회 판쵸 블라디게로프 콩쿨(Pancho Vladigerov National Competition) 피아노부문 대상을 받았다.

불가리아의 현대음악 작곡가인 블라디게로프를 기려 2년만에 한번씩 국내콩쿨과 국제콩쿨이 번갈아가며 열리는 피아노·바이올린 부문 콩쿨이다.

국제콩쿨은 아니지만 불가리아에 유학하거나 거주하는 실력있는 외국인 연주자들도 참가하고 있어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부상으로 2년후에 열리는 P.Vladigerov 국제콩쿨 본선참가 기회와 참가소요경비 전체를 지원받게 되었다.

“꿈을 위해 연습하고 노력한다면 피아노는 자기 자신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광훈씨는 그동안 슬럼프도 많았고 시련도 많았지만 짝사랑 하는 마음으로 언젠간 되겠지, 이루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

“연습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대에서는 누구나 떨리고 공포가 밀려오지만 연습을 많이 하면 머릿속은 복잡해져도 손은 알아서 가더라구요. 근육이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지 않은 나이에 외국에서 수상한 연주자로서 연습외에 왕도가 없음을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더 큰 대회도 도전하고 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지금도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평택의 문화적인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함께하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광훈씨는 팽성읍 안정리 출생. 한광고등학교, 추계예술대학교(학사), 독일 슈투트가르트음대(석사)를 마치고, 불가리아 New Bulgarian University 연주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불가리아 P.블라디게로프 콩쿨 대상
▲불가리아P.블라디게로프 콩쿨 특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