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교 비전고 학생들 교통불편 호소

버스노선 없고 정류장 멀어

2013-04-24     황영민 기자

지난 3월 개교한 평택시 비전동 소사벌택지지구 안에 있는 비전고등학교 학생들이 대중교통 노선이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비전고등학교(교장 이용주)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3월 4일 1학년 12학급 총 455명으로 개교했다.

비전고등학교는 국도1호 경기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곳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 등하교 시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이 아무개(1학년) 양은 “학교를 지나는 시내버스가 없어 (평택) 여중 사거리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닌다”면서 “이번 주에만 두 번씩이나 지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중에서 통학하는 김 아무개(1학년) 군도 “안중에서 버스를 타고 나오면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린다”면서 “여중사거리에서 내려 또 다시 학교까지 걸어가려면 20분 정도 걸리는데 많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용주 교장은 “학교가 국도변에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과 정류장이 없다”면서 “우리 학교는 추가모집을 해서 먼 곳에서 오는 학생이 많은데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부적으로 이미 평택시청에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최근 실시한 전교생 대상 교통관련 설문조사를 토대로 세부적인 파악을 한 뒤 대책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평택시 관계자는 “국도변이라고 하더라도 수요가 없어 노선을 신설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학교에 가까이 가는 5번이나 6번, 7-1번 버스로 환승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