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념축시> 횃불이 되어
김 영 자
2002-10-24 평택시민신문
우리들 가슴마다 뜨거운
숨소리 들려주는 그대
이 지상에 태어나
여섯 해의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어서서
민족혼의 뒤척임 강물로 흐르네
땀 흘리는 사람들의 고뇌로 잠 못 이루며
어둠을 두드려
피의 용솟음으로 평택인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그대여
폭풍우와 추운 아픔을 견디며
목마른 이들에게 끊임없는 희망을 주며
지역 정론으로
오랫동안 먼 사막을 건너왔네
십년이 되고 육십 년이 되어
평택에서
온 나라에서
세계로 들썩거리며
천년을 이어 불타오르다 그대여
어려움이 있거든 다시
불기둥으로 일어나서
황금빛 가지마다
축복으로
우리들의
영원한 횃불로 타오르소서
<약력>
·경기도 안성출생
·김경린 선생님 추천 월간문학공간 등단(91년)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동인
·평택시민예술대학 문예과 강사
·평택문인협회 부회장
·2001 경기도문학상 본상 수상
·시집[문은 조금 열려 있다] [아름다움과 화해를 하다]
[혹은 또 다른 혹성에서 공저]외 다수
·현재 평택시 보건직 공무원 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