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삶과 피와 헌신이 독도에 있다

평택안성 흥사단 공개시민강좌 두 번째 순서
홍성근 동북아 역사재단 연구위원 강연가져

2012-10-25     최상진 기자

평택안성흥사단(회장 최홍성)은 평택-에히메시민교류회 공동 공개 시민강좌 두 번째 순서로 지난19일 흥사단 대강당에서 ‘독도를 둘러 싼 영토문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시민강좌를 맡은 홍성근 동북아 역사재단 연구위원은 할아버지 시절부터 울릉도에 연고가 있어 왔고 큰아버지는 독도의용수비대장으로 근무, 본인은 울릉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나 현재 독도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연구를 해오며 활발하게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홍 연구위원은 ‘독도가 말하는 우리 땅인 증거’로 한반도 모양을 띠고 있는 한반도 바위, 강한 바다 바람에 자주 찢어지는 태극기 대신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태극기 형상, 한국령 비석, 독도 조난 어민 위령비 등을 사진과 함께 독도의 곳곳에 산재해 있는 우리의 흔적을 설명했다.

특히, 독도에서 조업 중에 미군의 훈련으로 폭격을 받아 돌아가신 어민들을 위해 세운 독도 조난 어민 위령비, 독도를 지키다 돌아가신 독도 수비대 등에 대한 애잔한 사연을 전했다. 또 독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이며 우리 민족의 삶과 피와 헌신이 독도에 있다고 말했다.

울릉도에서는 사계절 내내 맑은 날씨에 독도가 보인다. 굳이 높은 곳을 올라가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감나무 사이로, 전봇대 너머로 그렇게 독도는 맑은 날이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홍 연구위원은 독도가 보인다는 것은 우리 민족이 독도를 발견하고 항상 인지하며 역사적 지리적으로 하나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일체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 장한상의 울릉도 사적 등의 역사적 기록도 이를 뒷받침해 주는 역사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독도에 대한 의지와 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오랜 시간 동안 이어 왔다며 최근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는 주장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행동이며 평화를 해치는 부당한 행동임을 지적했다.

한편, 동북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평택-에히메 시민교류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된 이번 시민 강좌는 11월 ‘제3강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주제로 계속될 예정이다. 문의 658-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