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초등학교 4학년 학예발표회 성황리에 열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소중한 자리
2002-09-22 이효순
평택시 비전1동에 위치한 비전초등학교 (학교장 고이배)는 1학기부터 학년별 학예회를 열고 있다. 지난 9월 18일엔 4학년의 학예회가 있었다. 4학년 각 반 아이들과 150여명의 학부모가 모여 이뤄진 학예회는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이 잘 발휘된 공간이었다. 전체 1, 2부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15개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는데 몇개의 공연은 아동들이 직접 고민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볼 수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대본까지 직접 쓴 연극 공연은 아이들의 교실에서 이루어질 수있는 한 장면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돼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고 북과 도마를 이용한 난장 (난타)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4학년 25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공연에 참여할 수있게 계획된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큰 경험을 주었다할 수 있겠다.
하지만 공중파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흉내내는 등의 공연은 웃음은 자아낼 수있을 지는 몰라도 학예회 내용으로는 걸맞지 않은 듯한 인상도 남겼다. 또 학기가 한창인 때에 진행된 학예회는 학교 교육의 내실화엔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하는 듯 싶다. 학예회란 학년말에 전체 학년의 종합예술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다 내실있고 볼거리가 많은 행사가 될 수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