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만명 다녀가는 체험장
‘웃다리문화촌’ 큰 성과

인터뷰 - 평택문화원 개원 40돌 맞은 오용원 원장

2011-10-12     김혜경 기자

1953년 지역유지가 사설문화원 설립
어린이 눈높이로 문화재 설명 호응
문화원건물·향토사료관 건립 과제로
 

- 1971년 창립 이후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한 평택문화원 개원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불혹의 나이를 맞았습니다. 오용원 원장님의 임기 중 40주년을 맞아 기분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 평택문화원은 1953년 당시 평택지역의 유력가였던 장순영 씨가 사설문화원을 설립해 운영해오다 1971년 2월20일 초대 원장인 민영식 씨에 의해 창립총회를 갖고, 사단법인 평택문화원으로 문화공보부의 인가를 받음으로서 정식으로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평택문화원이 설립 된지 58년, 창립 4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로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문화원과 문화원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올해 평택문화원은 평택시티투어와 문화예술교육사업, 그리고 지역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업에 주력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가이드북은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서 큰 성과를 보였습니까?

△ 격주 놀토에 진행되는 ‘평택시티투어’때 우리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대해 널리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문화재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QR 코드로 제작해,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인식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문화재는 고루하다는 편견을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평택의 뿌리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8차 교육과정에 포함된 초등학생 3학년 대상의 ‘우리 고장 평택시’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택시문화관광해설사가 지역 모든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급당 2시간씩 우리 고장의 일반 현황과 문화관광자원, 지역의 발전상 등을 교육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평택시의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 체험학습장 웃다리문화촌은 이미 연간 4만 명 정도가 다녀가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체험학습장으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생활도자기, 한지공예, 클레이아트, 장승과 솟대 등 40여 가지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내 및 외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KBS 뉴스광장, SBS 런닝맨 등 다양한 방송매체에 소개,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40년간 평택 여기저기에 발자취를 남기며 수행한 사업 중에서 ‘조금만 더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사업이 있습니까? 성공한 사업은 너무 많기에 50주년이 되면 듣도록 하겠습니다.

△ 평택문화원은 해마다 60여 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각종 교육사업 등을 전개함에 있어 문화원의 원사 공간이 없는 것은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더 많은 평택시민들에게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우리의 역사를 알리며,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기를 수 있도록  문화원사 및 향토사료관을 건립하는 일이 아쉬움으로 남고 앞으로 꼭 이루어야 할 사업입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10년 후 평택문화원이 지역에서 그리고자 하는 꿈을 말해주십시오.

△ 평택문화원은 그동안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 육성을 비롯해 국가지정 평택농악 육성의 체계화, 향토사 연구를 통한 다양한 발간사업 전개, 생활친화적 문화공간인 웃다리문화촌 운영의 활성화, 평택시 문화관광해설사 등 지역사회 문화인력 양성 등 평택지역의 문화 창달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이에 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 발굴ㆍ수집ㆍ연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세우고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지역문화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또 주 5일 수업제 전면 시행 등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점차 커감에 따라 지역사회 및 학교 교육에 있어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사업에 역점을 두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평택문화의 중심으로서 평택문화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