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석>여성이 변화의 주체가 되자!

임 재 현<시민기자>

2002-08-30     평택시민신문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은 여성의 잠재력 개발에 달려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국가 및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여성의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여성 인적자원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여성은 인류의 절반이며 당당한 사회적 주체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 속에서, 여성의 위치는 대부분 종속적이었으며, 성에 기초한 가부장적 억압은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공고히 해왔고,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우리 여성들이 이 사회를 지탱해온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비록 힘으로는 남성에게 뒤지지만 부모공경, 남편내조, 자식부양등 가사일을 다하면서도 논갈고, 밭메는 생산활동까지 도맡아 해왔으며 남성이 생업을 포기하는 일은 있어도 여성이 생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회경제의 바탕이 되는 가정경제의 근간인 출산과 양육을 비롯한 가사노동이 하찮은 것으로 잘못 평가 되어왔지만, 이제는 남성에 못지 않은 교육수준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여성인력에 대한 사회경제적 수요가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여성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지역사회에서 능동적인 행동주체로 사회변화의 적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인터넷 이용자의 성별 비율을 보면 남자 56.2%, 여자 43.8%로 다소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비율이 50%에 육박했다. 이제 사이버 세상에서도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와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사회로의 진입은 근력 노동의 중요성을 감소시켜 남녀간 능력의 질적 차이는 본질적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며 나아가 정보사회가 기획력과 창의력, 정보처리능력 등을 요구하면서 오히려 여성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증가되고, 이에 따른 다양한 고용형태가 개발될 것이며 시간제근무, 재택근무, 프리랜서 등의 고용형태는 여성들에게 사회 진입의 기회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다.

우리 여성들은 감각적 관찰력이 예민하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타인과의 감정이입이 자연스럽게 이루지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남성에 비해 타인들과의 관계 및 인간적 차원을 중시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훨씬 이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고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정부에서도 여성부를 신설했듯이 여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실에서 국민을 볼모로 하는 지역정치와 부패, 금권정치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는 변화되어야 한다. 더욱 고도화된 정보화 산업사회로 변화해야 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사회로 나아가야 하며 아울러 인간중심의 환경친화적인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데 필요한 적임자가 바로 우리 여성인 것이다.

여성들이여!
스스로의 억압되고 무기력한 사고에서 벗어나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가꾸는 주체가 되도록 하자.

임재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