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주 여객선 ‘출발이 좋다’
취항 한달 3000명 이용 탑승률 40%
2011-05-05 강경숙 기자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지난달 22일 취항한 평택항~제주간 정기여객선(코델리아호) 이용객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1회 운항에 평균 300명 안팎이 탑승한 것으로 대대적인 광고 없이 항로 개설 한 달 만에 탑승률 40%를 나타낸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평택항~제주 정기여객선을 운영하는 세창해운은 경기도와 제주도, 충남 아산·천안·당진주민과 20명 이상 단체가 이 정기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10%를 할인해 준다. 또 중·고등학생, 경로자, 4~6급 장애인은 20%씩 깎아준다. 한라산과 올레길을 관광할 수 있는 2박 3일 코스 요금은 9만9000원이다.
곽창현 세창해운 전무는 “성수기에 대비한 예약 전화가 많이 걸려 오는 등 입소문을 통해 이용객 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델리아호는 승객 750명과 차량 193대를 선적할 수 있는 규모로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7시 평택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30분 제주도에 입항하고 있다.
코델리아호 등 카페리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평택항의 여객수송실적도 증가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만2000명이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상승했다. 평택항만공사는 “연안 여객까지 증가하고 있어 카페리를 이용한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