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장을 원한다>어린이 · 장애인 교육환경 개선 신바람을…

박 윤 주 <독곡동 로사유치원 교사>

2002-05-31     평택시민신문
성인이 되면 선거를 할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벌써 나에게도 몇차례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그 권리를 선택함에 부끄러움은 없었는지 잘못된 선택에 후회는 없었는지 나의 자손에게 복지의 풍요로움을 남길 수는 있는지 많은 의문을 갖게한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나면 행정은 늘 제자리 선거 열풍이 거세면 거셀수록 후유증은 더욱 심하고 굳게 약속했던 말들은 어딜 갖는지…

어느덧 자식을 낳아 그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그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좋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다양한 문화 공간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지만 송탄에서 늘어난 것이라곤 관광 특구 명목아래 호텔, 일명 여관내지는 술집들만 즐비하다. 등하교길에서는 호텔은 기본이고 현란한 문구의 광고나 술집들의 홍보물로 여린 시야를 버리기 일쑤다. 게다가 정문 앞 부근에서는 동남아인들, 러시아인들의 문란함을 그대로 노출시켜 그 곳에서 자라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가치관 정립에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나아지기는커녕 유해환경 속에 언제까지 섞여야하는지 그렇다고 마음대로 벗어날 수 있는 조건도 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진정한 평택을 사랑하는 시장님이라면 미군기지 확장을 통해 파행되는 문제점을 고려해 확장이 아닌 감축이 더 바람직하리라. 건전한 정신문화를 고취시키고 미래의 역군이 자라는 이 곳에 교육적인 환경, 정서적인 환경이 그리울 따름이다.

취학전 교육에도 문제점은 많다. 벌써 수년간 만5세의 유치원 무상교육도 외쳐 보았고, 시위도 해보았지만 아직도 실행이 되거나 노력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 행정도 답답하기만 하다. 또한 신체의 장애로 인해 교육한 곳을 권유하려해도 복지 기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자질과 탈세, 학생구타, 끔찍한 살인등이 자행되는 에바다학교의 문제로 인해 장애를 가진 부모들에게도 안타까운 현실이 마음이아파온다. 이번에 새 시장님이 오시면 이런 에바다 문제등 꽉 막혀있던 오래된 일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줄수 있는 그런 분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태우고 서탄면을 드나들며 느끼는 점이 있었다. 공사를 시작함에 안전 불감증으로 안개는 자욱하고 공사로 인해 도로는 군데군데 파헤치고 차선도 없고 울퉁불퉁 아이들 머리가 차천정까지 닿을 정도로 험한 도로 길을 한달이 다 되어도 시 당국은 시민들을 위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방관함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저런 공무원의 횡포를 시민들을 위해 서비스하는 그런 행정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여성이 갖는 무력함을 벗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능력을 발휘함에 있어서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제도적인 행정적 지원이 있어야하며 여권을 신장 할 수 있는 것은 복지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내가 살았고 자식이 살고 있는 곳이 더욱 더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기성세대와 시 당국은 노력해야 할 것이다.